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나무가 둥글게도 모나게도 깎이는 것은 목수에게 달려있고,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뱃속에 찬 시와 글들에 달렸네. 시와 글은 부지런하면 얻을 수 있고, 게으르면 뱃속이 텅 비는 것이라네. 배움의 힘을 알고 싶거들랑,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 칼럼 2010.01.22
원심력의 시대에서 구심력의 시대로 원심력의 시대에서 구심력의 시대로 이룰태림(언론인) 그나마도 조그마했던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라고 자랑해오던 우리 한민족이, 둘로 쪼개진지 65년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민족에게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슬픔을 동시에 안겨준 저 1945년의 8·15를 한국 현대사 일지에서 지울 수가 없.. 칼럼 2010.01.19
기생과 논 벌 7 -꿈속에서도 지향한 도덕성- (시「억여행」(憶汝行)에서) 다산은 '도덕적 완전주의자(Moral perfectionist)'를 지향했다. 그는 30세(1791) 때인 4월에 3남 구장()이 세살로 요절하자, 자신의 방탕한 생활로 아들을 잃는 재앙을 받았다고 시「억여행」(憶汝行)에서 자책했다. 어린 아들이 병마와 싸우면서 신음.. 칼럼 2010.01.18
파파리치 한 달 용돈으로 2000만원을 쓰고, 한 번에 2억원어치를 쇼핑하며, 30년짜리 양주만 마신다는 20대 부자 2세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파리치'가 논란을 빚다가 결국 방송 보류됐다. 거센 여론의 역풍(逆風)에 꺾인 셈인데, 논란을 보면서 그냥 방송하게 내버려 두어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들 .. 칼럼 2010.01.16
MB손에 숨겨진 히든 카드는? MB. 100대 190의 절대 열세 관문 어떻게 통과할까? MB손에 숨겨진 히든 카드는? 철저하게 본말 전도된 논란들 지난 11일 이후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정부의 수정안을 기정사실화 하는 언론 보도가 그야말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것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정부부처 이전 백.. 칼럼 2010.01.16
온 백성의 양반화와 모든 대학의 일류화 온 백성의 양반화와 모든 대학의 일류화 강 명 관(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고정림(顧亭林)의 ‘생원론(生員論)’에 붙인 발문」이란 짤막한 글에서 다산은 고정림은 온 세상 사람들이 생원이 되는 것을 걱정했다고 말하고 있다. 고정림은 알다시피 명말 청초의 대학자 고염무(顧炎武, 1613-1682)다. 그의.. 칼럼 2010.01.12
만남 만남 동전 두 개가 나란히 놓인 것을 만남이라 하지 않듯이, 버스나 기차간에 나란히 앉은 것을 만남이라 하지 않듯이, 인간의 만남은 단순히 같은 장소에 함께 있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해도 저마다 제 소리만 내거나, 아무리 뜨겁게 사랑을 고백한다 해도 상대의 .. 칼럼 2010.01.08
밝은 세상, 평등한 세상 밝은 세상, 평등한 세상 경인(庚寅)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25가 60주년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에 맞았던 그 무섭던 전쟁, 민족상잔의 큰 상처, 60갑자가 한 바퀴 돌았건만 민족분단의 틈은 아직도 메우지를 못하고 또 한 해를 맞았습니다. 백호(白虎)의 해라니, 힘세고 용맹한 호랑이의 기.. 칼럼 2010.01.06
세탁 시대 세탁 시대 송 재 소(성균관대 명예교수) 더러운 것을 씻어내어 깨끗하게 만드는 행위를 세탁이라 한다. 이 말은 주로 의복의 더러움을 씻는 데에 사용되지만 보다 광범위한 뜻으로도 쓰였다.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蘇東坡)는 백수산(白水山)을 유람하고 쓴 시에서 “다만지 속된 마음 세탁할 .. 칼럼 2010.01.06
누가 국격을 떨어뜨리는가 누가 국격을 떨어뜨리는가 김 정 남(언론인) G20 정상회의가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하여 최근 정부중심으로 국격(國格)논의가 새삼스럽게 일고 있다.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그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 것이야 말로 국제적으로 신장된 국가적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니 만치, 그에 걸맞게 국격.. 칼럼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