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지문
예수의 신성에 관한 기독논쟁은 4세기 콘스탄티누스의 기독교 공인에서부터 11세기 동서 유럽의 교회 분열까지 이어집니다. 이후 신의 이름으로 시작된 십자군 전쟁은 유럽사회에 큰 변혁을 일으키고, 근대 과학의 사상에도 녹아듭니다.
미리 고백하거니와, 교보문고 북모닝 CEO에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써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내가 이미 여러 차례 거절한 전과가 있어 더 거절하기 미안한 상태가 아니었더라면, 또 내가 이 책을 비슷한 제목의 다른 책과 착각하지 않았더라면, 십중팔구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
이 책은 기독교의 탄생부터 종교개혁까지 ‘기독교권’의 역사를 저자가 선정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 역사책이다. 그렇다고 무슨 ‘열댓가지 사건’같은 통속적인 ‘사건사’는 아니다. ‘뒤흔든’이라는 제목이 주는 지나친 ‘통속성’의 느낌을 지우고 읽으면, 오히려 가급적 통사적 관점을 견지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 책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4. “신의 이름으로 시작한 인간의 전쟁 - 십자군이 만난 새로운 세상”은 십자군 전쟁과 그 이후 유럽 사회의 변화를 다룬다. 전쟁의 동기를 세속 권력의 무력 기반을 약화시키고자 한 교황의 ‘사사로운 욕심’에서 찾은 지나친 단순화가 거슬리기는 하지만, 정통 역사서를 표방한 책은 아니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독자 스스로 다른 책을 찾아 읽으면 그만이다. |
신이 다스리는 인간적인 세계의 역사
-
- 식인양의 탄생 임승휘
-
-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 진원숙
-
- 신의 대리인 시오노 나나미
'글 읽는 장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너지 소사이어티 (0) | 2009.12.21 |
---|---|
업사이드 (0) | 2009.12.14 |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의 법칙 (0) | 2009.12.10 |
천하를 얻은 글재주 (0) | 2009.12.09 |
신화, 세상에 답하다 (0) | 2009.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