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식인, 양심(良心)인가 양심(兩心)인가 오늘의 지식인, 양심(良心)인가 양심(兩心)인가 임현진(서울대학교 교수, 사회학) 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책 중에 <우둥불>과 <돌베개>가 있다. 항일투쟁중 늑대를 좇기 위해 밤에 피웠다는 <우둥불>은 이범석장군, 그리고 일군으로 도피중 머리에 베고 잤다는 <돌베개>는 장준하선생.. 칼럼 2011.07.12
세계로 열린 작은 창이 닫히다 세계로 열린 작은 창이 닫히다 강 명 관(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1765년 겨울 북경에 간 홍대용은 이듬해 1월 8일 일관(日官) 이덕성(李德星)과 통역관 홍명복(洪命福)을 대동해 천주교당(동당ㆍ서당ㆍ남당ㆍ북당 중 남당)을 방문하여 독일인 선교사 유송령(劉松齡, August von Hallerstein)과 포우관(鮑友官.. 칼럼 2011.07.08
큰소리만 치고 실천하지 않는 불행 큰소리만 치고 실천하지 않는 불행 요즘은 세상이 정말로 시끄럽습니다. 실천할 구체적인 의지도 없이, 그냥 마구 듣기 좋은 소리들만 함부로 떠들어대다가 종당에는 온 백성들의 분노를 야기하여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것이 오늘 이 나라 정치와 사회의 문제입니다. 예부터 “남아의 한 마디 말은.. 칼럼 2011.06.22
반값 등록금 반값 등록금 김 민 환(고려대 명예교수) 현 정권은 이미 대선 공약으로 대학 등록금을 대폭 인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나 여당은 그동안 이 문제에 미온적이었다. 정권이 바뀐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는가, 했더니 요즘 .. 칼럼 2011.06.11
질병의 예방과 치료 질병의 예방과 치료 인간이라면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려면 맨 먼저 사고(四苦: 生․老․病․死)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살아가는 고통, 늙어가면서 느끼는 죽음의 그림자, 병에 시달리는 아픔, 죽음의 불안과 공포, 이런 .. 칼럼 2011.05.24
테러와 살육을 그치려면 테러와 살육을 그치려면 금 장 태(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 주경철교수의 『문명과 바다』(2002, 산처럼)에는 유럽의 주도로 바다에서 근대세계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모험과 폭력으로 엮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로 펼쳐 보여주고 있다. 에스파니아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해 가는 과정의 폭력은.. 칼럼 2011.05.15
중국의 77학번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진보 교육감의 불안한 실험 경쟁 상대가 누군지 따지고 덩샤오핑의 혜안을 배워야 필자는 아이 둘의 학부모다. 요즘 진보 교육감들의 숨가쁜 교육개혁에 현기증이 난다. 공짜로 먹이고, 교복은 벗기고, 머리는 기르고, 중간 기말고사는 없애고…. 일단 바꾸고 보자는 식이다. 아찔한 속도감.. 칼럼 2011.04.30
나눔의 아름다움 나눔의 아름다움 금 장 태(서울대 명예교수)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목민관이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에서부터 행정의 실무에 이르기 까지 자세하고 절실하게 문제를 짚어주고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조건 아래에서 행정의 문제들을 논의하기만 하였던 것은 아니다. 재난을 당한 .. 칼럼 2011.03.18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빠지다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빠지다 정 지 창(영남대 독문과 교수)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중국 무협 드라마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빠져 지냈다. 한 번 보기 시작하니 내처 40편까지 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일로 못 본 경우에는 주말에 몰아 재방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보기도 했다. 내친 김에 ‘태평가’와 .. 칼럼 2011.03.14
토끼해[辛卯年], 희망가 토끼해[辛卯年], 희망가 김세종(다산연구소 연구실장) 다산가족 여러분께 다산을 사랑하고, 다산연구소와 함께하는 다산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래는 마음에 품은 뜻을 말로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합니다.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다산가족 여러분의 올 한해 소망하는 일 꼭 이루시기를 기원하면서.. 칼럼 201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