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오리진이 되라

장코폴로 2010. 7. 8. 10:43

 08일 2010년 07월

Today Book

오리진이 되라

지은이: 강신장  출판사: 쌤앤파커스

기업이나 개인이 운명을 바꾸는데 절실한 것이 바로 ‘오리진’ 이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수백만 ‘오리진’이 탄생하는 날을 꿈꾼다는 저자가 권하는 <오리진이 되는 열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북 브리핑


 나는 새로운 책을 접할 때 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책을 저술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궁금하여 프롤로그를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다. 대한민국에 수백만 ‘오리진’이 탄생하는 날을 꿈꾼다는 저자의 포부가 다른 책들에 비해 상당히 다르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미술평론가 이주헌 선생의 ‘몰입을 통해 오리진을 만나고, 그것이 나다움의 세상이며 독창적인 것’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그 때 ‘오리진’ 이라는 단어를 보며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반가움 반, 궁금함 반으로 책을 펼쳤다.
 
오리진이 뭐지?
 ‘스스로 처음인자, 게임의 룰을 만드는 자, 새 판을 짜는 자, 원조가 되는 자, 그리하여 세상을 지배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창조하는 자’라는 정의를 내렸고 세상에는 ‘오리진’ 과 그 나머지 사람으로 구분되며 현재와 미래를 생각할 때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데 절실한 것이 바로 ‘오리진’ 이 되는 것이라 강조한다.
창조에 관한 이야기이자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
 저자는 창의력은 ‘키우는 게 아니며 꺼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숨겨진 능력을 꺼내 쓰는 많은 연습이 중요하고 그런 ‘영감의 열쇠’를 가진 사람만이 ‘오리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리진이 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10가지로 제시한다.
 
1. High Love (목숨 걸고 사랑하라)
저자는 르네상스라는 그 새로운 힘을 만든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그 이전 사람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점 ‘인본주의’ 즉 사랑의 눈과 마음으로 사람들의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영감을 얻어낼 수 있는 첫 번째 원칙은 단연코 ‘사랑’이라는 것이다. 즉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모든 대상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나만의 르네상스’를 만들게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2. High Pain & Joy (고통을 모르면 그를 기쁘게 할 수 없다)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과 ‘기쁨을 보태는 힘’ 이 두 가지로 창조를 만드는 원천을 나누었다. 주부들의 물걸레질에 대한 아픔을 보았기에 창조된 ‘스팀 청소기’,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무슬림들이 메카 방향을 찾아야 하는 고통을 보고 개발된 ‘메카폰’등이 사례로 소개되었고 이런 발견에 기쁨을 보태면 히트 상품화 된다는 점을 몇 가지 재미있는 사례로 소개한다.
 껌 회사는 젊은이들이 껌 씹을 때 겪는 문제점인 껌이 딱딱해지고 턱이 피곤해지는 등의 문제에 대해 이들의 아픔을 기본적으로 치유하고자 껌 베이스를 개발하고 거기에 향기와 아름다움, 재미라는 기쁨을 보탠 제품으로 히트 상품이 되었다. 또한 여성들의 화장 시 말 못할 아픔을 해결한 ‘전동 마스카라’, 낫토 포장의 불편으로 고통을 받던 일본사람들의 고통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아라벤리 낫토’ 등 소개된 사례들은 ‘오리진’이 되는 두 번째 방법인 고통을 공유하고, 기쁨을 보태는 힘을 제대로 말하고 있다.

3. High Time & Place (창조의 목적지, 새로운 시공간을 선사하라)
요즘 월드컵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다. 저자는 축구에서도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시간과 공간에 패스했을 때 골이 나오게 된다는 비유로 이 방법을 소개한다. 운동이던 경영이던 창조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시대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 ‘디너 인더스타이’, 동물원 카페, 낚시터 식당 등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 줄 때 많은 기회와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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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강신장

‘분방하고 또 집요한’ 이질적인 두 속성을 모두 가진 58년 개띠. 새로운 생명은 가치의 재해석을 통해 탄생한다고 믿기에 ‘가치 디자이너’ 또는 ‘컨셉 크리에이터’로 불리고 싶은 사람.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CEO 커뮤니티, ‘SERICEO’를 기획하고 만들어낸 제작자이자 1만 명 이상의 경영자들을 ‘창조경영 학교’로 등교시킨 유혹의 달인. 그가 만들어내는 서비스와 제품에는 인문학과 문화, 예술이 숨 쉬고 있기에 유익하기에 앞서 늘 흥미롭다. 삼성에서 26년을 일한 골수 삼성맨이기에 숙명적으로 소심하고 세심한 완벽주의자이지만, 삼성맨답지 않게 엉성하고 엉뚱하고 여유로운 기질이 있다. 서울중앙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학부(경제학)를, 연세대에서 석사(경영학)를, 그리고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수출 비중 98%, 70개국에서 3,000개의 대리점과 함께 일하는 헬스케어 컴퍼니 (주)세라젬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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