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

장코폴로 2010. 3. 18. 17:29

북모닝 CEO 18일 2010년 03월

Today Book

CEO 공학의 숲에서 경영을 논하다

지은이: 김송호  출판사: 페이퍼로드

사업의 실패와 성공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과학의 원리와 공학적 상식을 바탕으로 한 사업적 통찰력입니다. 오늘의 책을 통해 경영과 기술의 상호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공학적 관점으로의 전환을 모색해보십시오.

북 브리핑


 
 기술변화 속도가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수록 CEO는 공학을 이해해야 한다. 또 엔지니어들은 시장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은 기술을 이해해야 하고 엔지니어는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시너지가 난다. 이 책은 엔지니어 출신의 사업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학, 기술, 시장, 엔지니어에 대한 얘기를 한 책이다. 기술자는 시장을 알아야 하고, CEO나 고위임원은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CEO는 공학을, 엔지니어는 경제를 알아야 한다
 

 우선, 여러분의 공학 상식을 테스트해보자. ‘물로 가는 자동차’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오’가 정답이다. 물로 가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그 개발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업가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다. 물로 가는 자동차는 열역학 제1법칙에 어긋나는 어이없는 발명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제1 법칙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어떠한 물리적 변화에서도 그것과 관계되는 모든 물체가 지닌 에너지의 합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흔히 에너지 보존의 법칙으로 불린다. 전기자동차는 엄밀히 말하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시킨 후 그 둘을 다시 결합시킴으로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분리시키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은 농촌에서 배추가 싸다는 말만 듣고 차를 몰고 농촌으로 가서 배추를 잔뜩 사오는 사람과 같다. 배추 10포기를 사려고 농촌에 가면 배추 사는 비용보다 오고 가는 비용이 더 비싸다. 물로 가는 자동차의 경우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직접 자동차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항상 크다.

 사업을 하려면 과학적 관점보다 공학적 관점이 필요하다. 공학적 관점은 과학적 관점과는 다르다. 다음 말은 이를 극명하게 표현했다. “Science makes knowledge with money. Engineering makes money with knowledge.” 즉, “과학은 돈으로 지식을 생산하고, 엔지니어는 지식으로 돈을 생산한다.” 즉, 엔지니어는 경제적 개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개념이 없는 사람은 과학자다. 하지만 불행히 많은 엔지니어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 제가 왜 영업을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도 던진다. 하지만 엔지니어라면 내가 만든 제품이 고객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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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송호

1979년 서울대학교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학사, 1981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기업 공장에서 전형적인 기술자의 삶을 시작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 1992년 퍼듀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에서 돌아와서는 KG케미컬(주)에서 연구소장을 거쳐 영업과 경영의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화학ㆍ환경 분야 전문 기업인 홍진씨엔텍(주)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서 ‘기술로 보는 미래 세상’이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당신의 미래에 취업하라』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어니스트 시그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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