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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하버드대 연구팀은 ‘노년의 행복은 50세 이전의 삶으로 예견할 수 있다’고 밝힙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 어떻게 나이를 먹어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나이를 먹을 것인가에 대하여 |
마흔 살에는 은퇴하여 삶을 즐기겠다는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는 지금 쉰 살이 넘도록 은퇴하지 않았다. 돈을 더 모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 선배의 모든 삶은 은퇴하는 그날에 조준되어 있었다. 그런 선배를 보며, ‘은퇴를 준비하느라 현재의 삶을 소비하느니 영영 은퇴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읽게 된 이 책 『행복의 조건』은 내 그러한 질문에 은유로 답해주었다. 어떻게 은퇴할 것인가, 하는 좁디좁은 안목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을까, 라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로 프레이밍 해주었다. |
인간의 성장과 행복에 관한 연구 |
이 책은 1938년에 하버드대학 2학년에 재학하던 286명의 공부벌레들과 서민 남성을 대표하는 456명의 일단, 그리고 뛰어난 여성군 90명이라는 세 표본을 자그마치 70여년 추적하여 추출한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이자 행복하게 나이드는 방법의 정수에 대한 보고서다. 결론적으로 저자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47세 무렵까지 형성한 인간관계가 이후의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했다. 하버드대학 의대교수로 이 연구를 42년 동안 주관해온 그는 책의 전편을 통해 긍정적인 노화란, 사랑하고 일하며 어제까지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배우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이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결국엔 사랑이라고 요점을 짚어주었다.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덴마크의 심리학자 에릭슨이 제창한 ‘성인의 발달은 쇠퇴가 아니라 진보’라는 개념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같은 연구방법은 저속촬영기법으로 피어나는 꽃을 찍듯 같은 자리에 서서 연구대상자들이 청년에서 증조 할아버니, 할머니가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것에 다름 아니라고 했다. 연구 결과 성공적인 노화를 맞이한 이들로부터 그 비결을 채취했고, 그들 모두는 에릭슨이 제시한 발달과업을 단계적으로 밟아왔음을 확인했다. 이를테면 ‘행복의 조건’ 혹은 행복한 노화란 성장 발달과정에 따라 과제처럼 부과되는 여섯 단계의 발달과업을 착실히 수행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래부터는 각 발달과업 단계별로 살펴보자. |
① 정체성의 확립 성인기에 들어가기 앞서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독립된 자기 만의 가치와 견해와 열정, 취향을 갖는 단계 즉,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라야 후속 단계로 나아가 배우자를 비롯한 주변인물들과 정서적으로 결속을 맺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쉰 살이 되도록 이 같은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면,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고 일을 통해서도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며 인간관계도 원활하지 못했다. ② 친밀감의 발전 ③ 직업적 안정 ④ 생산성의 과업 ⑤ 의미의 수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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