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세컨드 사이클

장코폴로 2010. 2. 22. 11:44

 

북모닝 CEO 22일 2010년 02월
Today Book

세컨드 사이클

지은이: 라스 콜린드  출판사: 럭스미디어

기업의 1차 수명주기에서 새로운 성장주기로 올아타는 주도면밀함, 그 안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해답이 있습니다. '세컨드 사이클' 전략으로 최고의 혁신 기업의 자리에 올라서십시오.

북 브리핑


역풍이 몰아치는 세계 경제

 산 넘어 산이라 했다. 가까스로 넘어섰더니 또 다른 장벽이 떡하니 있다. 세상만사 다 그렇다. 특히 경제·기업의 성장스토리가 그렇다. 끝이 없다. 때문에 경쟁레이스에 뛰어든 이상 쉼 없이 달리는 수밖에 없다. 멈춰서면 넘어진다. 누군가의 비유처럼 경제발전·기업성장은 자전거 타기와 똑같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은 사전에서 빼는 게 옳다. 열심히 달려도 온갖 맞바람에 아슬아슬한데 스스로 멈칫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래도 일촉즉발의 위기란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시시때때로 찾아온다. 경쟁무대 자체가 적자생존의 정글법칙이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업만으론 버틸 수 없는 이유다. 영속(永續)기업의 명성은 위대한 기업이 될 때 비로소 붙여지는 법이다.

반면교사는 멀리서 찾을 이유도 없다. 이웃나라 일본이 그 딜레마에 빠져서다. 신년벽두부터 일본경제가 심상찮다. 도요타자동차·JAL 등 간판기업의 난파소식에 충격과 허탈감이 위험수위에 달했다. 일부 언론은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열도침몰을 경고하고 있다. 이 참에 아예 일본경제·기업의 제도적인 성장패러다임까지 메스를 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결국 증상은 많지만 병명은 하나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넘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 쉽게 크고자 품질우선의 자존심을 버렸고(도요타), 낙하산이 판치면서 시장논리가 먹혀들지 않았다(JAL). 그러던 찰나에 점프노력 없이 도약대 앞에서 지지부진하다 금융위기 역풍을 고스란히 두드려 맞은 것이다.

세컨드 사이클로 올라타라

 한국도 웃을 일은 아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안심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뜯어보면 일본의 오늘은 한국의 내일일 수 있다. 그만큼 양국은 압축성장의 핵심배경·DNA가 유사하다. 실제로 돌아보면 장벽 앞에서 고군분투 중인 건 한국경제·기업도 오십보백보다. 가령 1인당 GDP 2만 달러는 벌써 15년 넘게 미해결 과제다. OECD 멤버이자 세계 10위권 수준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1인당 GDP 장벽은 한국경제가 성장둔화기에 멈춰서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부 수출기업이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조차 실은 아슬아슬하다. 명실상부한 선진레벨에 들기 위해선 확고한 성장전략이 필수다. 요컨대 영속적인 우상향(↗) 실천전략의 마련이다. 이렇게 될 때 새로운 상황에 맞는 차기 성장곡선(Next S-Curve)까지 가뿐히 점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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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라스 콜린드

덴마크 국립조사연구소 소장과 세계적인 과학기기 회사인 라디오미터사의 COO를 역임했으며, 보청기 회사 오티콘의 CEO로 재직하면서 운영난에 허덕이던 회사를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6년 덴마크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었으며, 그가 이루어낸 업적은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들이 우수 사례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그런포스, 우니메르코 그룹, 스캔콤 인터내셔널, 질랜드 파마, 크리스텔리트 다그블라드, 뱅크인베스트 벤처스 등 여러 기업의 비상임 이사 및 회장직을 맡고 있다. 벤처 투자를 하고 기업의 전략 및 혁신, 기업 회생에 관한 저술 활동과 강연, 자문을 하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지속가능한 성장, 혁신의 방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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