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욕망의 경제학

장코폴로 2010. 1. 25. 09:49

북모닝 CEO 25일 2010년 01월

Today Book

욕망의 경제학

지은이: 피터 우벨  출판사: 김영사

사람들은 언제나 비용 대비 효용이 큰 쪽만을 선택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피터 우벨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자유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연 답이 될 수 있을까요?

북 브리핑


인간은 왜 이성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가?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경제?심리학자인 피터 우벨(Peter A. Ubel)이 자신의 저서 『욕망의 경제학』에서 심도 있게 파헤치고 있는 주제다. 그의 결론은 명쾌하다. 인간이 경제적이며 특히 이성적 존재라는 것은 모두 착각이라고 주장한다. 사람은 행동에 잠재된 비이성적인 욕망과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힘에 따라 수시로 나쁜 결정과 비합리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 음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폭음하고 지나친 흡연으로 건강을 해친다. 감자튀김, 햄버거, 콜라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 성인병의 주범임을 알면서도 이를 즐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비만이 된다는 사실도 알면서 의자에 앉아 움직이길 싫어한다.

 저자는 이 같은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방법은 ‘적극적인 간섭’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우벨의 주장은 지난 300년간 전통경제학의 핵심논리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어서 세계경제학계에 커다란 논쟁을 불러왔다. 그는 이른바 행동경제학 시대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있다.

호모 에코노미쿠스에 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행동경제학의 등장은 주류 경제학으로 통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도전이었다. 1776년 고전경제학의 출발점이 되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등장 이후 주류 경제학이 된 신고전파 경제학은 인간 심리, 비이성적 행동의 중요성을 배제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합리적 행동의 주체라는 사실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이른바 사람은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곧 경제적 인간이라는 것이다. 경제적 인간이라 함은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물질적 이익만을 최대화하려는 특성이 있다는 점과 자신에게 돌아오는 경제적가치(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신고전파 경제학은 경제주체가 이기적이며 완전히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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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피터 우벨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경제•심리 석학. 미시건대학의 의학 및 심리학 교수이자 의료 분야의 행동 및 의사결정학 센터 소장이며 앤하버보훈병원의 내과의사다. 결정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활용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과 그 결정이 경제와 문화, 건강과 복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산하 국제보건위원회의 창립위원이기도 한 그는 보건정책과 관련된 행동과학을 선도하는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클린턴 정부로부터 신진연구자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식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리더New Leader>, <허핑턴포스트> 등에 행동경제학과 인간 심리, 의학과 과학 분야를 망라한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활발한 기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활발하게 기고중이며, 《삶의 가치: 지금이 전 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시행할 시기인 이유》와 《극복의 힘》을 펴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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