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이머전트 코퍼레이션

장코폴로 2010. 1. 22. 07:46

 

북모닝 CEO 21일 2010년 01월
Today Book

이머전트 코퍼레이션

지은이: 김창욱 외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혼돈과 복잡성을 하나의 경영원리로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전략으로 도출시키는 이머전트 코퍼레이션,
즉, 창발기업으로 가는 9가지 원리를 알려드립니다.

북 브리핑


 
경영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더 이상 기업과 경영에서 예측과 안정을 논하기는 어렵다. 08년 금융위기가 그 실체를 보여줬으며, 그 후 세계 기업들이 줄줄이 파산하거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우리는 지켜봤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오늘의 경영현실은 “복잡성”이라는 말로 그 혼돈을 정의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질서로서 그 가치를 주목한다. 복잡성 이면에 숨은 문제는 섣불리 접근한다고 해서 파헤쳐지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인 문제의 본질과 그 해결책은 많은 경우 개별 구성 요소 그 자체보다는, 그들 사이의 관계에 숨어 있다. 복합성 과학의 연구 성과들은 구성 요소들의 다양한 관계와 상호작용이 시스템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주는 특성을 현대적인 의미의 ‘복합성’으로 정의한다.『이머전트 코퍼레이션』은 경영자들이 복잡성의 기본을 이해하고 실제 경영에 응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복잡계 경영’이라고 하고, 이를 실천하여 꾸준한 경쟁우위를 누리는 기업을 이머전트 코퍼레이션(창발기업)으로 정의한다. 이 책은 평범한 기업을 창발기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9가지 원리를 3가지 영역으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자기 조직화 경영의 원리

 

 기업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혁신, 창조, 변화 등의 새로운 질서를 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한다. 기업경영에서 이런 변화는 다분히 우연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조직이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이는 ‘자기 조직화 원리’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자기 조직화란 시스템 내부의 구성 요소들이 자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질서를 의미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 번째 원리는 의도적으로 혼돈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해 기존의 일하던 방식을 탈피하게 하고 위기 의식을 고취시킨다. 또, 공진화(생물 집단이 함께 진화하는 현상)를 통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주의에 의해 경쟁을 촉진시켜 상호간의 성장을 유도한다. 또 돌격대를 양성하여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자기 조직화의 두 번째 원리는 작은 요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다.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에서 시작되었듯이, 변화의 씨앗이 될만한 작은 계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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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창욱 외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복잡계센터장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진화경제학(evolutionary economics)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산업 모형 개발 작업을 다수 수행했으며, 2005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 복잡계센터장을 맡아 복잡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복잡계워크샵》(공저), 《21세기 다윈혁명》(공저) 등의 책과 “진화경제학과 산업정책의 새 패러다임”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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