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상상망치

장코폴로 2009. 12. 3. 09:30

북모닝 CEO 03일 2009년 12월

Today Book

상상망치

지은이: 강우현  출판사: 나미북스

‘싫으면 치우고, 없으면 만들고, 안되면 다시 한다’는 대책없는 용기가 그만의 노하우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상상을 건설해나가는 나미나라공화국의 도전과 희망이야기를 지금 만나봅니다.

북 브리핑


 
남이섬 대표, 강우현을 만나다

 

 『상상망치』는 디자인회사 알씨컨텐츠, 남이섬 대표인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강우현 씨가 쓴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의 장르는 디자인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필도 아니며, 경제경영 분야의 책으로 분류되어 있다. 저자가 남이섬을 성공적으로 만든 CEO여서 그런 것 같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운 성공신화가 어느 때부터인가 경제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창조적 경영이 화두인 까닭이다.

 상상경영, 역발상경영이라는 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우현 대표. 일정이 너무 바쁜 탓에 특강 강사로 초청하기가 무척 힘든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바로 강우현 (주) 남이섬 대표이다. 어렵사리 섭외에 성공하여 필자가 맡고 있는 숙명여대의 오픈클래스 강좌에 모셨다. 오픈클래스는 대학의 강의를 일반인도 들을 수 있게 만든 대학의 지식나누기 프로그램인 OCW(Open Course Ware)강좌이다.

 강우현 대표를 만나 인사를 드리고 명함을 교환했다. 그의 명함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로된 것이 아니라 세로로 길게 인쇄되어 있었다. 윗부분은 남이섬에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길이 파스텔 톤의 연한 녹색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롤 풍기고 있었고, 하늘로 치솟은 나무 하나 크기만큼 세로로 인터넷주소가 씌어 있었다. 그 아래엔 나미나라 공화국(NAMINARA REPUBLIC)의 마크가 있다. 여기에서 나미나라 공화국의 영어표기는 "The Republic of Naminara"가 어법적으로 맞는 것이다, 아니다를 말할 수 없다. 남이섬에서는 그가 만든 모든 것이 바로 법이고 시행원칙이 된다. 그의 생각이 바로 현실이 되는 곳이 바로 남이섬이기 때문이다.

 그의 명함에 있는 직함은 주식회사 남이섬의 ‘대표이사/그림동화작가’라고 되어 있다. 그에게는 그림동화작가라는 직책이 그래픽 디자이너보다 마음에 드는 것 같다. 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상상망치』의 앞 표지를 넘겨 그에게 건넸더니, 그는 다시 거꾸로 놓는다. 그러더니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림이 아니라 책에서 읽었던 ‘강우현식 꺼굴체’로 쓰는 중이었다. 거꾸로 글씨를 다 써 놓고 보니, “황영미 교수님께”라는 글씨가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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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강우현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랜드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한 캐릭터 디자인과 CI(기업이미지통합디자인) 일에 종사했다. 포스터나 잡지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일을 하면서 9권의 그림 동화책을 펴내는 한편, ‘엄마가 쓰고 그린 그림책’과 ‘아버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을 통해 그림책 문화운동을 펼치면서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창설했다. 재생공책 쓰기 운동을 통한 자원 재활용 운동과 유네스코 및 YMCA, 환경운동연합 등의 활동에도 관여하면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문화교류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다. 87년 노마국제그림책원화콩쿠르 그랑프리와 BIB-89금패상,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환경문화예술상, 한국어린이도서상, 어린이문화대상, 한국디자이너대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 칸 영화제 포스터 지명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남이섬 대표이사로서 상상경영, 역발상경영 등을 통하여 기업들의 혁신프로그램을 현장에서 보여주는 디자이너 CE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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