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디지털 네이티브

장코폴로 2009. 11. 10. 14:28

북모닝 CEO 10일 2009년 11월

Today Book

디지털 네이티브

지은이: 돈 탭스콧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1. 자유가 모든 가치에 우선한다. 2. 모든것을 맞춤화하고 개인화한다. 3. 성실하고 투명한 기업을 원한다. 4. 매사에 엔터테인먼트와 놀이를 추구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세상을 움직이고 주도할 거대한 세력, 넷세대를 만나봅니다.

북 브리핑


디지털의 세계가 시작되다
 

 아날로그와 대비된 개념으로 디지털이란 말을 처음으로 쓴 것은 1997년 여름이었다. 세계시장을 나누면서 통상적으로 ‘Advanced countries’라고 부르던 선진국들을 ‘Digital economies’, 곧 ‘디지털 권역’이란 용어를 붙였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그런 색다른 용어를 썼다는 데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직후에 터진 IMF 경제위기가 그런 데 신경을 쓸 수 없게 만든 요인도 컸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가존망의 위기를 맞이하여 그때까지와는 다른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각계에 부각되면서 ‘디지털’이란 단어가 1998년 초부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당시 필자가 근무하던 삼성그룹 내부에 ‘디지털 전도사’라는 별명을 가진 인사가 등장했고, 그가 힘주어 얘기했던 ‘변곡점’이란 단어가 회자되기 시작했던 것도 그 즈음이다. 그 해 여름이 지나자 디지털을 전면에 내세운 슬로건을 만들어 삼성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결정이 내려졌고, 그 임무가 우리 팀에 부과되었다. 그 때 디지털을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의 1편이라고 할 수 있는 돈 탭스콧의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이었다.

 N세대의 대표이자, 돈 탭스콧이 그 책을 쓰도록 영감을 준 그의 두 자녀들은 우리 기성세대와 정말 달랐다. 기술 그 자체로서의 인터넷은 우리도 2년 이상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었고, 바야흐로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나는 시점이었다. 참고로 필자는 1996년을 대한민국 ‘인터넷 원년(元年)’, 1998년을 ‘인터넷 대중화 원년’ 혹은 ‘대중 디지털 원년’이라고 얘기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에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깔리기 시작한 해가 1996년이고, 1998년에는 국가적으로 정보기술 진흥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인터넷 인구가 20%를 상회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인터넷의 파워유저(power user)라고 자칭했던 필자에게도 N세대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가지고 노는 모습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특히 그들의 채팅방 광경을 그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저 모니터 위에 박히는 문자가 말을 대신했던 우리들과는 달리 그들의 채팅방에서는 책상이 엎어지고 피자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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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돈 탭스콧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혜안을 가진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비즈니스는 물론 사회 전반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변화에 대해 매우 정확한 예견과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위키노믹스》《패러다임 시프트》《디지털 이코노미》등 12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냈다. 《워싱턴 테크놀로지 리포트》는 그를 마샬 맥루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 분야 권위자’라고 평가했다. 현재 엔제너라 인사이트(nGenera Insight)의 회장이며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략 및 조직변화 분야의 컨설턴트와 강연자로 활발하게 활약 중이다. 세계 일류 기업의 고위 임원들과 국가 정부 지도자들이 그의 고객이다. 연구방법론 분야 석사학위와 명예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현재 토론토 대학교 로트먼 경영대학원에서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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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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