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충동의 경제학

장코폴로 2009. 11. 9. 09:11

북모닝 CEO 09일 2009년 11월
Today Book

충동의 경제학

지은이: 하노 벡  출판사: 비즈니스맵

물건을 살 때, 일을 할 때, 투자를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으로 행동할까요? 뇌속에 있는 오류작동장치만 파악한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북 브리핑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행동경제학

 사람들은 손실을 회피할 때에는 위험을 선호하는 반면에 이익과 관련된다면 위험을 회피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연일 수밖에 없는 사건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물건을 살 때, 일을 할 때, 투자를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우리에게 잘못 심어진 이 같은 판단의 오류가 우리에게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가 언제, 어떻게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지를 정확히 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충동의 경제학』은 행동경제학의 핵심이론들을 다양한 실험 사례와 경제현상을 통해 설명하면서 우리를 합리적인 소비행동으로 이끕니다.

우리가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

 사람들은 왜 이익종목 주식은 쉽게 처분하면서, 손실종목 주식은 매도 기회를 가늠하면서 팔지도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가? 똑같은 2달러를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인데 2만 유로짜리 자동차를 살 때는 2달러가 더 싼 15분 거리에 있는 다른 대리점으로 가지 않고, 초콜릿을 살 때는 3.99유로에 파는 편의점을 기꺼이 떠나 15분 거리나 떨어져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1.99유로에 초콜릿을 사는가?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환상일 뿐인가?

 아담 스미스의 주류 경제학을 뒤흔들고 혁명처럼 등장한 행동경제학은 기존 경제학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제현상들의 이면에 있는 인간 행동과 심리의 근본을 파헤친다. 최근 심리학에서 파생된 지식과 이론들은 경제학의 근간, 즉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문제해결자로서 인간을 전제하는 사고방식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항상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며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도출해내는 완벽한 컴퓨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UN-행운의 바퀴’ 실험은 인간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먼저 1부터 100까지 적힌 행운의 바퀴를 돌리면서 사람들에게 유엔에 가입한 나라 중 아프리카 국가의 비율이 행운의 바퀴에서 나온 숫자보다 많은지 적은지 추측하게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실제로 유엔에 가입한 아프리카 국가는 몇 %가 되는지 물어본다. 사람들은 대체로 행운의 바퀴를 돌려 우연히 선택된 숫자와 관련 있는 수치를 이야기했다. 행운의 바퀴가 30을 가리켰을 때 추측 값은 20~40 사이에서 나왔고, 80을 가리켰을 때는 70~90 사이에서 나왔다. 어떤 값을 추측할 때 외부에서 주어진 숫자를 기준으로 삼는 경향을 ‘앵커링 효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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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하노 벡

하노 벡 박사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8년 동안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경제편집인 으로 일했다. 현재까지도 F.A.Z.에 정기적으로 기고를 하고 있다. 주로 일요판에 '일요일의 경제학자'와 매주 한 번씩 "벡-오피스'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쓰고 있다. ≪일상의 경제학≫ ≪사랑의 경제학≫등과 같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썼고 2006년부터는 포르츠하임대학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제학 일반과 경제정책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기업컨설팅업체 캐피툼의 독일과 스위스 지사를 위해 일하면서 독일 대기업의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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