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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의 경제학
물건을 살 때, 일을 할 때, 투자를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으로 행동할까요? 뇌속에 있는 오류작동장치만 파악한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행동경제학 |
사람들은 손실을 회피할 때에는 위험을 선호하는 반면에 이익과 관련된다면 위험을 회피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연일 수밖에 없는 사건에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물건을 살 때, 일을 할 때, 투자를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우리에게 잘못 심어진 이 같은 판단의 오류가 우리에게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런데 우리의 뇌가 언제, 어떻게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지를 정확히 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충동의 경제학』은 행동경제학의 핵심이론들을 다양한 실험 사례와 경제현상을 통해 설명하면서 우리를 합리적인 소비행동으로 이끕니다. |
우리가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 |
사람들은 왜 이익종목 주식은 쉽게 처분하면서, 손실종목 주식은 매도 기회를 가늠하면서 팔지도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가? 똑같은 2달러를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인데 2만 유로짜리 자동차를 살 때는 2달러가 더 싼 15분 거리에 있는 다른 대리점으로 가지 않고, 초콜릿을 살 때는 3.99유로에 파는 편의점을 기꺼이 떠나 15분 거리나 떨어져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1.99유로에 초콜릿을 사는가?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환상일 뿐인가? |
도박사의 오류와 뜨거운 손 |
카지노 룰렛 판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중 빨간색이 5번 나왔다면 당신은 검은색에 걸 확률이 높다. 이처럼 우연한 결과가 게임의 정해진 법칙을 따를 것이라고 믿는 잘못된 직관을 가리켜 ‘도박사의 오류’라고 한다. ‘뜨거운 손’은 미국 농구에서 사용되는 말로, 전성기인 선수가 하는 모든 것이 성공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어떤 선수가 슛을 넣은 다음에 이어서 슛을 성공할 확률은 51%였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앞 슛을 성공한 선수가 다음 슛도 성공시킬 확률이 90%가 넘는다고 답했다. 반면 어떤 선수가 슛을 실패한 다음에 성공시킬 확률은 54%였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선수들은 오히려 슛을 실패한 후에 더 많이 성공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
패배자의 두려움/우리는 왜 로또에 빠지는가? |
우리는 손실을 회피할 때에는 위험을 선호하지만 이익과 관련된다면 위험을 회피한다. 이는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이 수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으로 ‘전망이론’이라고 부른다. 동전던지기에 참여하거나 퀴즈쇼에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의 ‘준거점’을 그의 계산에 포함시켜 자신의 결정에서 나온 결과를 언제나 준거점의 시각으로 판단한다. 준거점의 예로 시험을 치렀는데, 당신이 분명히 A학점이 나올 것이라고 믿었는데 C학점을 받았다면 무척 실망한다. 그러나 F학점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C학점을 받았다면 아마도 무척 기뻐할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자기가 가진 주식-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을 예상했던 경우 손실도 이득도 보지 못한 채로 빠져 나오기만 해도 즐거워한다. 반면 수익을 기대했는데 본전만 찾을 때는 손실을 본 것처럼 느낀다.(또 주식 포트폴리오가 이미 손실 상태에 있다면 사람들은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하여 물타기와 같은 수법을 동원하는 등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
시간과 오류 |
사람들은 미래에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 현재 무엇인가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지금 주머니에 100유로가 있고 그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려고 할 때 지인이 나타나서 1년 후에 돌려 줄테니 100유로를 빌려달라고 한다. 당신이 거절하자 그 지인이 다른 제안을 해왔다. 지금 100유로를 빌려주면 1년 후 110유로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얼핏 보면 두 번째 제안은 공정한 거래처럼 보이지만 이 거래가 공정한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개인적인 선호도에 달려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시간 선호’라고 부른다. 시간은 돈이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대가를 받고 싶어 한다. |
인간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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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에서 찾아낸 행동경제학 다치바나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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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C 인간의 경제학 이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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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경제학 쓰시 신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