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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VS 뇌
정말입니다. 우리의 몸과 두뇌는 마음 먹는대로 바뀝니다. 몸과 두뇌를 지배하는 마음 훈련의 놀라운 효과를 우리 몸에 관한 진실 빅매치 『마음 VS 뇌』가 전해드립니다.
두뇌에 관한 어떤 불문율 |
1913년, 스페인의 신경해부학자인 라몬 이 카할(Ramon Y Cajal)은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를 이루는 신경세포는 유년시절에 일단 형성되고 나면 그 후부터는 그 구조가 영원히 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후 뇌 과학계는 ‘성인의 뇌는 절대로 바뀔 수 없다’는 명제를 불문율처럼 여겨왔다. 즉 성인의 뇌는 형태 면에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후천적 경험에 의해서는 변화될 수 없다고 믿어온 것이다. 현재에도 많은 뇌 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뇌로 환원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어떤 인지적 오류에 빠지거나 정신질환을 앓게 되는 원인을 뇌의 특정한 구조나 기능적인 문제로 돌리는 주장들을 예로 들 수 있다. |
뇌를 지배하는 마음’의 몇 가지 근거 |
『마음 VS 뇌』는 이러한 질문에 나름대로 명쾌한 과학적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의 주제는 ‘마음이 뇌를 지배한다’이다. |
스트레스가 곧 병이 된다 | |||||||||
‘마음이 뇌를 바꾼다’는 견해는 의학 분야에 있어서도 중요한 입장변화를 가져왔다. 즉 모든 병의 원인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만 보던 낡은 시각은 ‘마음이 병을 만들기도 하고 치유하기도 한다’는 새로운 관점으로 진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트레스에 관한 일련의 연구들은 만성적 스트레스가 온갖 종류의 스트레스 관련 증후군 또는 만성질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감기, 암, 고지혈증, 골다공증, 고혈압, 만성 통증, 소화기 질병, 심장질환 같은 몸의 병뿐만 아니라 식욕부진,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강박증 같은 정신장애도 유발한다. 일상생활의 자질구레한 스트레스도 몸과 마음에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스트레스가 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간단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몸에 있는 면역세포는 온 몸을 순찰하면서 돌아다니는데, 그 와중에 종양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등을 만나면 그 세포와 싸움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것은 면역세포의 순찰기능을 약화시킨다. 그 결과 병에 걸린 세포들이 빨리 성장해 암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마음(psycho)과 신경(neuro)과 면역(immune)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면서 마침내 그것은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 PNI)이라는 신생학문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 |||||||||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의 조건 | |||||||||
마음이 병에 걸리게도 하고 치료하기도 한다면 과연 어떤 마음을 가져야 사람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좋은 부모관계란 부모에 대해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나쁜 부모관계란 ‘긴장되고 냉정한 느낌’을 가졌던 관계이다. 그리고 질병이란 관상성 심장병, 고혈압, 십이지장궤양, 알코올 중독과 같은 심각한 질병들을 의미한다. 위의 결과는 부모관계가 자식들에게 평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어머니의 파워가 더 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부모관계의 질이 수십년 후의 암, 자살 시도, 정신질환으로 인한 입원, 악성종양의 출현 등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들도 있다. |
② 건강한 사회적 관계.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주민 7천명을 대상으로 한 ‘알라메다 카운티 연구’에 의하면 빈번하게 남들과 교제는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 부인들은 따뜻함을 느낀다고 한 부인들에 비해 자궁암, 유방암,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2.4배 더 높았다. 또한 남들과 교제도 잘 하지 않고 외로움도 많이 느낀다고 하는 사람들은 제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식을 잘 챙겨먹더라도 이웃과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서로 지지해주는 사람들에 비해 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다섯 배나 높게 나타났다. 저자인 장현갑 교수가 진행했던 생쥐를 이용한 격리성장 실험의 결과에 따르면 고독하게 자란 생쥐들은 사고와 감정능력이 손상되고 과잉행동과 과민한 정서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무리에 소속되려는 군집행동은 증가하나 사회성의 미성숙으로 인해 동료들에 대해 과다한 공격성을 드러냈다. 이 결과를 사람에게 곧바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남들의 사랑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그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고 걸핏하면 남들에게 분노감정을 퍼붓곤 하는 애정결핍 환자의 특성과 몹시 유사하다. 아무튼 고독이나 외로움은 마음과 몸에 몹시 해롭다. |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수련 |
『마음 VS 뇌』는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명상과 같은 마음수련법들을 소개하면서 그것들이 심신의 병을 치유하는데 큰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다소 극적인 사례일 수도 있겠지만 명상수련을 하는 수행자들의 뇌는 일반인과 다르다고 한다. 예컨대 그들의 뇌는 두께가 늘어나 양적으로도 팽창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주재하는 좌측 전전두엽이 우측에 비해 우세해져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른의 뇌도 바람직한 인생경험이나 반복된 심리훈련을 통해 좋게 바뀔 수 있다’, ‘정신장애자의 뇌도 노력을 거듭하면 행복한 뇌로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저자가 명상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스스로 마음 치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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