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장코폴로 2009. 10. 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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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모닝 CEO 15일 2009년 10월
Today Book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

지은이: 밍더  출판사: 더숲

고전으로부터 지혜와 지식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역사 속의 사건과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 처했을 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기준을 제시합니다.

북 브리핑


 
삶에 대한 절대 기준을 제시하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전으로부터 지혜와 지식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 역사를 통해 인물과 사건을 조망하고자 하는 시도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역사 속 실재사건과 인물의 모습은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는 딱히 장르를 구분할 수 없는 책이다. 역사서이면서 동시에 경영서이며,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이다. 두 역사서를 바탕으로 풀어낸 사람과 일에 대한 통찰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절대 기준을 제시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통치자가 리더로서의 인간적 자질을 제대로 닦아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고자 할 때, 사업가가 세상을 위해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수양하려 할 때, 선비가 자신의 학문 세계를 위해 정진하려 할 때, 보통 사람들이 자기 일에 만족하며 사람답게 살고자 할 때, 왼손에는『사기』를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기를 권한다…” (서문)

 
사기에서 ‘사람’의 참됨을 배우다

 

 사기는 중국 역사 5천년 중 3천년을 다루고 있는 통사다.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져 있음은 물론, 그 안에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준’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백미를 찾을 수 있다. 사기를 중점적으로 다룬 총 8개의 장에서는 참된 인간으로 살았던 사기 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의의를 깊은 안목으로 제시한다.

“의를 먼저 내세우면 난쟁이도 거인이 된다”
 『사기』의 「계포란포열전(季布欒布列傳) 제 40」 에는 계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계포는 초왕 항우의 유명한 장군 중 한 명으로, 항우가 죽게 되자 유방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계포는 피할 곳을 전전하다 복양의 주씨 성을 쓰는 사람의 집에 가게 되었다. 주 씨는 계포가 유방에게 잡힐 것을 염려해, 유방의 측근에게 왕이 개인적인 원한을 위해 계포를 죽이는 것은 속이 좁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며, 계포의 지혜를 통해 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 왕의 의무라는 뜻을 강하게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은 바로 계포를 사면했을 뿐만 아니라 조정으로 불러와 임명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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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밍더

중국의 고전 및 전통문화연구 분야의 대표적인 저술가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가다. 오랫동안 편집자로 활동하며 중국 내 여러 유명 출판사에서 주간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역사와 철학, 사회과학 분야의 유명한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그 중 생활철학시리즈 『내려놓음』『버림의 지혜』『어리석음의 전술』 등은 전중국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오랫동안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사기’로 삶의 기준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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