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템포 템포

장코폴로 2009. 10. 21. 09:18

오늘의책

북모닝 CEO 21일 2009년 10월
Today Book

 

지은이: 칼 하인츠 A. 가이슬러  출판사: 지식의숲

다들 바쁘다고 하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시간관념에 대한 색다른 시각으로 오늘과 다른 내일을 설계해 보십시오.

북 브리핑


시간이 없어요
 

 “미안하지만 시간이 없어요.”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 것이 요즘이다. 다들 바쁘다고 하고 시간이 없다고 한다. 왜일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자들보다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탓이다. 남들보다 빨리 일어나고 먼저 무엇인가를 하면 보다 많은 기회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얼마 없다. 그것이 지금까지 시간을 보는 우리의 관념들이었다. 하지만 『템포 템포』는 과감히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보자.

 
시간에 대한 이해의 틀
 

 인간과 시간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시간을 인간의 행복에 종사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시대적 구분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프리모던(Premodern), 모던(Modern), 포스트모던(Postmodern)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대별로 인간이 느끼는 시간의 의미를 해부해 보인다.

 프리모던 시대: 자연과 천체의 순환적인 반복으로서의 시간
 먼저 프리모던 시대의 시간을 보자. 프리모던 시대의 시간은 자연과 천체의 순환적인 반복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었다. 시간을 이용해야겠다거나, 절약해야겠다는 생각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시간적 압박이 없었다. 시간을 지배하는 기준은 자연과 신(교회)이었다. 대부분을 차지했던 농민들은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잠을 잤다. 농부는 씨를 뿌리고 농작물이 익기를 기다렸고, 수도사들은 신의 부름을 기다렸다.

 시간의 측정은 무의미했다. 시간은 그냥 표현되는 질적인 것일 뿐 개인적 동기를 위해 사용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당시의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아무런 관념이 없었으며 미래란 그냥 정해져 있는 것의 도착일 뿐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는 미래란 최후의 심판의 날에 신의 구원을 얻는 것을 의미했다.
  이런 경향은 많은 강요와 오늘날 우리들이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희생들을 감수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지속적인 자연적 폭력에의 노출, 물질적 궁핍, 극단적인 사회적 통제가 그런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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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칼 하인츠 A. 가이슬러

현재 뮌헨 대학 경제교육학 교수로 ‘시간의 생태학’이라는 연구회를 창설하고, 다른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함께 다양한 시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독일과 유럽에서는 시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대인들이 분주한 일상에서 놓치는 가치와 미덕을 지적하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시간의 재구성을 역설하는 저서를 많이 집필했다. 국내에 그의 다른 저서 《시간》이 번역되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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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가 곧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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