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장코폴로 2009. 9. 29. 07:44

 29일 2009년 09월

Today Book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지은이: 박웅현  출판사: 알마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적시며 한국 광고의 거대한 축을 만들어온 박웅현.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광고와 창의성의 비밀을 들어봅니다.

북 브리핑


 특이한 책이다. ‘대화를 통해 동시대인의 삶, 일, 생각을 들어본다’는 취지를 내건 이 책의 시리즈에는 소설가 공지영, 시민운동가 박원순, 배우 신성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등이 이어진다. 특정 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진 결과물이라는 뜻을 반영한 것인지 인터뷰이(인터뷰 대상자)와 인터뷰어가 공동 저자로 표기되어 있다. 저자 후기는 인터뷰이가 썼다. 책 표지에 구멍을 뚫어낸 장정에서는 자유스러움과 소통의 정신이 느껴진다. 특이한 책이다.

 
책으로 창의력 키운 천재적 광고장이
 

 머리는 박박 밀었고 색깔 있는 안경을 쓰고 있으며 귀에는 두 개의 귀고리가 반짝인다. 콧수염과 턱수염도 짧게 기르고 있다. 수염을 단정하게 다듬지 않았다. 라운드 티셔츠에 청바지, 압구정동 패션처럼 보이는 신발을 신고 있다(243쪽).
 근래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 우리가 멋지다고 생각했거나 기막히다고 공감했던 텔레비전 광고의 대부분을 만든 이의 외모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광고의 상당수는 그의 손을 거쳤다. 바로 광고계의 마이더스 박웅현이다. 그의 이름은 그가 만든 광고에 비한다면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때문에 광고인 박웅현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간접광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생활백서> <세상의 모든 지식> <생활의 중심> <커피앤도넛> <잘 자, 내 꿈 꿔!> <진심이 짓는다> <엑스캔버스하다> <생각이 에너지다> <사람을 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경의선은 경제입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사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등이 그의 머리에서 나온 광고 카피 또는 캠페인 광고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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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웅현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의 ECD로 일하고 있으며 칸국제광고제,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을 찾아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해 글도 열심히 쓰고 있다. 그의 머리에서 나온 대표적인 카피 또는 캠페인으로 〈사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지킬 것을 지켜가는 남자〉〈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사람을 향합니다〉〈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생각이 에너지다>〈진심이 짓는다〉, KTF〈잘 자, 내 꿈 꿔!〉캠페인, 던킨도너츠〈커피 앤 도넛〉, SK 텔레콤〈생활의 중심〉캠페인, 네이버〈세상의 모든 지식〉캠페인 들이 있다. 쓴 책으로는《다섯 친구 이야기》《나는 뉴욕을 질투한다》《시선》(공저),《디자인 강국의 꿈》(공저), 《아트와 카피의 행복한 결혼》(공저) 들이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리더에게 듣는 창의성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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