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오일 카드

장코폴로 2009. 9. 28. 08:06

 28일 2009년 09월

Today Book

오일 카드

지은이: 제임스 R. 노먼  출판사: AK

현재 석유공급은 80년대 이후 호황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구 곳곳에는 원유채굴이 가능한 지역이 풍부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유가는 왜 오르는 것일까요? 고유가 현상을 둘러싼 숨겨진 배후를 추적해봅니다.

북 브리핑


왜 유가는 오를까?

 1998년 말 10달러를 웃돌던 유가가 2008년에 140달러가 되었다. 12배 이상 뛴 것이다. 대부분은 석유생산량이 정점에 이르러 석유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인식했다. 하지만 틀렸다. 1980년대부터 석유공급은 급증했다. 석유 자원 매장량 또한 충분하며, 석유채굴 가능성이 많은 곳도 지구상에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처럼 석유 공급과 채굴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유가는 10년 전에 비해 12배가 올랐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유가가 조작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미국 때문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원유를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유가조작 때문이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성장에 위협을 느꼈다. 오랫동안 자급자족 체제로 운영되어 온 중국 경제는 산업이 발전하면서 석유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그 결과로 2006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전체 수요의 반을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에는 중국의 석유수요가 엄청나게 불어나 수입 비중도 80퍼센트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으로서는 높은 유가가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경제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미국은 이 사실을 직시했다. 미국은 원유 가격을 높이 책정하여 중국이 강대국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한 것이다.

중국의 대응

 이미 중국인들은 유가는 물론이고 다른 원자재 및 곡물 상품의 가격이 오르도록 미국이 조작하며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을 예감했다. 중국의 국력 신장을 억누르고 중국의 취약성을 이용하려는 악의적인 계획의 결과로서 유가상승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유가조작에 대응하여 중국도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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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임스 R. 노먼

제임스 R. 노먼은 <포브스(Forbes)>,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에 기사를 써왔다. 1996년부터 <플래츠 오일그램 뉴스(Platts Oilgram News)>의 선임기자로 일했고, 2007년 은퇴한 뒤에도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다. <플래츠>에서 일할 당시 유엔 석유-식량 프로그램이 부패할 가능성을 제기한 노먼의 ‘예언적’ 경고는 <볼커 리포트(Volcker Report)>에 인용되었다. 그는 또 엔론 붕괴를 가져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촉발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전세계적 이슈의 배후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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