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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력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탁월한 ‘판단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리더십의 대가 워렌 베니스가 탁월한 판단력을 얻기 위한 공식을 알려드립니다.
새로운 CEO의 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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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 년이 시작되던 2000년 6월, 생활용품의 거대 제국 P&G가 앨런 래플리라는 새로운 수장을 맞았을 때 이 조직은 혼란에 빠져있었다. 전임 CEO의 몸집 불리기 전략이 연이어 실패하는 바람에 완전히 방향을 잃었던 것이다. 격랑에 흔들리는, 그래서 앞날이 어찌될 지 모르는 회사의 미래는 이 새로운 CEO에게 달려있었다. 그가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에 모든 것이 달라질 판이었다. |
위기에 빛나는 리더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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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몰락하고는 있었지만 전통 깊은 순수 혈통이 지배하는 곳에 이방인이 수장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여기서 ‘사건’이란 그에게는 ‘커다란 모험’을, 기존 조직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을 말한다. 당연히 ‘폭동’에 가까운 반발이 일어났다. |
합리적인 판단이 가져온 기업의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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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쳐 래플리는 2년여 동안 ‘합심’(合心)을 위한 조직구축에 매진했고, 여기에서의 성공은 거대 제국 P&G의 안정 및 성장으로 나타났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동안 최고경영진 3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직하거나 다른 직책으로 자리를 옮겼다. 실패해서 좌천한 게 아니었다. 조직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이끌 수 없다고 ‘판단’되어 취한 조치였다. 그렇게 하자 뜻이 모아지기 시작했고, 우선순위대로 하나씩 일을 추진할 수 있었다. |
이 짧은 이야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뭘까? 우리는 어렵지 않게 그의 선구안적인, 그리고 합리적인 판단력에 기반한 리더십을 느낄 수 있다. 또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P&G의 비결이 바로 여기서 시작됐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의 상황판단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리더십이 오늘의 P&G를 만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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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 판단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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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리더는 평상시에도 수많은 결정을 내리지만, 위기, 그것도 절대절명의 순간에 내리는 결정은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 하지만 이 결정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수많은 고민과 정확하고 시의적절한 판단에서 나온다. 판단이 결정으로 이어지고, 결정이 리더십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판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리더도 인간인 이상 격렬한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상황판단을 잘 하는 방법이 없을까? |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 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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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궁금증과 수수께끼 같은 애매모호함이 리더십의 대가인 워렌 베니스와 노엘 티시를 자극했던 모양이다. 왜 어떤 사람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데, 어떤 사람은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가? 왜 어떤 사람은 잘한 결정을 내리고서도 추락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발전을 계속하는 걸까? |
리더의 판단을 도와주는 ‘판단 프로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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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의하면 판단은 ‘한 순간’에 내려지는 결정과 달리 매우 복잡한 ‘흐름’이다. 쉽게 말하면 결정에 이르는 컨베이어벨트가 있다는 것이다. 각각의 부품들이 모이고 합쳐진 끝에 멋진 자동차가 한 대 탄생하듯이 말이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판단 컨베이어벨트’, 다시 말해 ‘판단 프로세스’는 6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
리더십 이론의 대가, 워렌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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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와 리더십 워렌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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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베니스의 리더 워렌 베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