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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재발견
‘몰입’ 상태에서 우리는 자아를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결과 자아가 성장, 확장될 수 있습니다. 몰입을 통한 자기진화,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우리는 행복해질까? |
올해 우리는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잃었다. 한 분은 생전에 우리 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불의와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 규정했었고, 한 분은 일기장에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
우연과 필연 그리고 자아 |
우리의 운명은 우연적이고 무작위적인 사건과 필연적인 자연법칙의 상호작용에 내맡겨져 있는 듯하지만 여기에 인간의 마음이라는 제 3의 요인이 개입하여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진보할 수 있다. 자기를 의식하고 반성할 수 있게 된 인간이 이러한 인간 고유의 능력을 잘 발휘하여 무차별적인 욕망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
인간의 마음 |
마음을 다스리는 첫걸음은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이나 마찬가지로 식욕, 성욕, 공격성과 같은 다양한 욕망에 이끌리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과 달리 본능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신을 제어하는 자아 의식이 있고 이러한 자아 의식에 의한 본능의 통제를 뒷받침해주는 종교를 발달시켜 왔다. |
우리는 쾌락에 쉽게 마음을 뺏기는데, 진화이론에서는 그 이유가 쾌락이 생존에 유용한 행동을 할 때 느끼는 감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생물체가 스스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쾌락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에너지는 희소하므로 획득이 가능할 때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쾌락을 경험한 후에도 만족을 모르고 무한히 욕망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소금을 섭취하는 인간 행동도 그러한 예의 하나이다. 생명체가 바다에서 기원한 탓에 우리 체액은 나트륨을 한 성분으로 포함하고 있고, 나트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소금을 맛있게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짜게 먹느라 고혈압 환자는 증가 일로에 있다.) |
우리 마음 내부의 장막에서 벗어나기 |
진화 과정을 담고 있는 과거의 올가미 중에서 우리 마음을 가리는 내면의 장막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유전자, 문화, 그리고 자아의 장막으로서,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각각 본능, 문화적 우월감, 이기심이다. 이 세 가지 장막들은 우리 자신의 생존을 촉진하는 측면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 자체의 생존을 위해 우리들을 희생시키기도 하며 우리의 시야를 방해하는 면이 있기에 ‘장막’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
진화를 올바르게 이끌기 |
진화 이론에 따르면 모든 유기체는 생존하고 증식하려 하며,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려 한다. 생존과 증식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한 많이 얻어내려는 과정에서 유기체 간의 경쟁과 갈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러한 갈등을 피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 진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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