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장코폴로 2009. 7. 23. 08:06

오늘의책

북모닝 CEO 23일 2009년 07월
Today Book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지은이: 구본준 외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열풍이 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는 그 어떤 자기계발보다 효과적입니다. 인맥, 학맥이 아닌 창의력 있는 지맥(知脈)형 인재로서 거듭나기 위한 직장인들의 ‘책읽기’ 성공 노하우, 인터뷰를 통해 들어봅니다.

북 브리핑


 
왜 책을 읽느냐고 묻는다면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2009 서울국제도서전의 ‘한-일 독서진흥 현황과 출판문화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 대담 행사 자리에서였다. 대담에 참여했던 이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독서운동 단체인 ‘책읽는 사회 문화재단’의 도정일 대표(경희대 명예교수)와 일본의 범사회적 독서운동 단체인 ‘문자 활자 문화 추진기구’의 히다 미요코 이사장(동화작가, 전 국회의원)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동갑내기(1941년생) 노장 독서운동가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고 독서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사회자로서 질문을 던졌던 필자는 깜짝 놀랐다. 단순하면서도 함의가 풍부한 답변이 이구동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날 대담의 결론 중 하나는 디지털 시대에도 책과 독서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독서를 통해 인간이 보다 인간답게 살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변화된 책읽기 문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평균적인 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 등 책읽기와 관련된 여러 통계지표가 허락하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우리 만이 아니라 대다수 선진국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영국이 2008년에, 일본이 2010년을 ‘독서의 해’로 정한 것도 그 반증이다.

 특히 각종 영상매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독서환경이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요즘 전철을 타면 휴대전화나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다양한 휴대 단말기로 텔레비전, 영화, 게임에 몰입해 있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전철에서 책을 읽었을 법한 또래 젊은이들의 문화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디지털 시대가 되어서 독서문화가 위기라는 주장도 많다.

 하지만 인터넷서점의 발달, 본문검색 서비스, 주문형 인쇄출판(POD) 등에 의해 종이책은 재발견되고 판로를 확장하며 새로운 활로를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이 내놓아 히트시킨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나 일본의 휴대전화 소설 붐으로 대표되는 전자책 문화, 그리고 인터넷의 독서 동호회와 중고책 거래 장터, 블로그 서평 등 디지털 문명 속에서 새롭게 생성된 독서문화는 책, 독서정보, 독자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로서 순기능을 하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과거와 다른 형태의 독서문화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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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구본준 외

구본준은 <한겨레> 경제부와 문화부에서 주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 소개 기사를 써왔다. 기동취재팀장, 대중문화팀장을 거쳐 현재는 기획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글쟁이들』『한국의 대리들』등이 있다. 김미영은 현재 <한겨레>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삶을 생생히 전달하는 최고의 인터뷰어가 되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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