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

장코폴로 2009. 7. 27. 08:48

Today Book

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

지은이: 이면희  출판사: 교보문고

오늘의 경제위기는 경제의 위기가 아니라 체제의 위기입니다. 오늘의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서브프라임’만을 들여다봐서는 안됩니다. 현실과 소통하는 ‘통섭의 경제학’을 소개해 드립니다.

북 브리핑


경제 위기? 체제의 위기!

 오늘의 경제위기는 경제의 위기가 아니라 체제의 위기다. 경제적인 처방 만으로는 위기의 극복이 불가능하다. 정치와 사회, 문화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요즘 시중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책들과 함께 경제학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위기에서 탈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것들부터 따져가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학을 쉽게 접하고 싶다면

 하지만 근본을 뒤집어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그 발전 과정과, 그 과정에 영향을 미쳤던 환경적인 요소들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인지 경제학 관련 책들은 내용도 어렵고 또 펼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껍기 일쑤다. 또 온갖 수식과 까다로운 이론들이 과연 현실과 얼마나 연결될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평소 이러한 이유들도 경제학 관련서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면, 오늘 소개하는 책 『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를 권하고 싶다. 300 페이지도 안 되는 부담없는 분량으로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줌과 동시에, 이론이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현실과 접속하는 지점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복잡계 경제를 이해하는 씨줄과 날줄

 저자는 우리의 현실이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영향을 미치는 역동적인 복잡계 경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과거의 사건들, 원인과 결과,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여러 층으로 촘촘히 짜인 네트워크, 그것이 오늘날의 세계다. 하지만 이 복잡한 네트워크도 조금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네트워크를 이해할 수 있는 씨줄과 날줄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서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어제와 오늘의 경제현상을 설명한다.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시장으로 구성되는 실물경제와, 돈과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금융경제의 흐름만 제대로 알아도 경제학 이론의 기본적인 지식들이 명료하게 정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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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면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건대학교(BBA), 텍사스 주립대학교(MBA),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수학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덕성여자대학교 강사, 한터투자경영연구소 대표, 국민투자자문 수석연구위원을 거쳤으며, (주)옥션을 창업하고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현재 원어데이(www.oneaday.co.kr)의 상임고문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EBM포럼의 CEO아카데미와 <한국경제신문> Hi CEO 등에서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명품경영학』『지식의 재구성』『비즈니스 스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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