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디자인 파워

장코폴로 2009. 7. 14. 20:47

북모닝 CEO 14일 2009년 07월

Today Book

디자인 파워

지은이: 김용섭  출판사: 김영사

전 영국수상 마거릿 대처의 말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이제 ‘디자인’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주축에서 빅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적 키워드입니다. 디자인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북 브리핑


기업이 CI를 바꾸면 주가가 오른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략의 최우선으로 ‘CI 리뉴얼’을 시도한다. CI 디자인은 기업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시켜 나아가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의 전략을 흥미롭게 바라본 저자는 CI 디자인 리뉴얼이 가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기업 CI변경과 주가 상승의 정적 관계’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일찌감치 접한 H기업의 CI디자인 리뉴얼 소식에 맞춰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새로운 CI 선포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았다. 가설은 적중했고, 실험의 결과로 높은 수익률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디자인노믹스
 

기업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경쟁력의 하나다. 앞서 CI를 리뉴얼함으로써 얻은 경제적 이익이 뒷받침 해 주었듯이,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주가 상승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새로운 시장 창출 등 다양한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디자인을 바꾸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디자인 변경과 함께 기업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노력이 뒤따르는 것을 포함한다. 디자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시대를 예측한 많은 기업들은 이미 ‘디자인 경영’을 내세우고 있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시장 선점에 승부를 걸고 있다.

저자는 경제와 경영을 주도하는 디자인 파워에 대한 해석으로 ‘디자인노믹스’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디자인과 경제학의 만남을 지칭하는 이 용어는 21세기 경제 경영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새로운 메시지이자, 디자인 흐름에 대한 새로운 정의다. 책에서는 애플, 삼성, LG, P&G, 구글 등의 디자인 전략을 비롯하여 디자인의 경제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조명한다. 특히 짧은 미니스커트와 경제불황의 상관관계에도 디자인파워가 숨어있다는 흥미로운 접근은 ‘디자인 경제학’을 더욱 솔깃하게 만들어준다.

 
Made in에서 Designed by로
 
애플에서 출시된 아이팟 제품은 Mp3 외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별도로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디자인이 ‘말없는 세일즈맨’의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것이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Made in China’라고 표기하면서 변별력을 더하는 애플의 디자인 경쟁력은 앞으로 많은 제품들이 추구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을 원하던 소비자는 이제 가격 대비 디자인을 원한다.

paginatepage 01page 02page 03

저자소개
김용섭

창조경영과 트렌드, 미디어전략을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한국인터넷방송협회 이사, 디지털콘텐츠 교재편찬위원회 집필위원, Daum 열린사용자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무역협회 무역포털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후 10여 년 동안 ‘트렌드와 상상력경영’을 키워드로 지식기반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연구 • 분석해왔다. 저서로 『소비자가 진화한다』(공저)『날카로운 상상력』『대한민국 디지털 트렌드』『길거리에서 만난 마케팅의 귀재들』등이 있다.

'글 읽는 장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0) 2009.07.23
희망을 여행하라  (0) 2009.07.22
간이역 여행   (0) 2009.07.10
고뇌의 원근법   (0) 2009.07.08
마케팅 명쾌함으로 승부하라   (0)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