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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파워
전 영국수상 마거릿 대처의 말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합니다. 이제 ‘디자인’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주축에서 빅뱅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제적 키워드입니다. 디자인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기업이 CI를 바꾸면 주가가 오른다? |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략의 최우선으로 ‘CI 리뉴얼’을 시도한다. CI 디자인은 기업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환기시켜 나아가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의 전략을 흥미롭게 바라본 저자는 CI 디자인 리뉴얼이 가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기업 CI변경과 주가 상승의 정적 관계’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일찌감치 접한 H기업의 CI디자인 리뉴얼 소식에 맞춰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고, 새로운 CI 선포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았다. 가설은 적중했고, 실험의 결과로 높은 수익률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디자인노믹스 |
기업에 있어 디자인은 중요한 경쟁력의 하나다. 앞서 CI를 리뉴얼함으로써 얻은 경제적 이익이 뒷받침 해 주었듯이,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주가 상승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새로운 시장 창출 등 다양한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물론 디자인을 바꾸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디자인 변경과 함께 기업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노력이 뒤따르는 것을 포함한다. 디자인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시대를 예측한 많은 기업들은 이미 ‘디자인 경영’을 내세우고 있으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시장 선점에 승부를 걸고 있다. |
Made in에서 Designed by로 |
애플에서 출시된 아이팟 제품은 Mp3 외의 다양한 부가기능을 별도로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디자인이 ‘말없는 세일즈맨’의 역할을 해 내고 있는 것이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Made in China’라고 표기하면서 변별력을 더하는 애플의 디자인 경쟁력은 앞으로 많은 제품들이 추구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가격대비 성능을 원하던 소비자는 이제 가격 대비 디자인을 원한다. |
디자인에 관한 소비자의 욕구는 아파트, 냉장고, 심지어 신용카드에도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히는 마케팅을 만들어냈다. 시각적인 자극을 넘어서 제품의 기능적, 기술적 특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디자인의 역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대카드가 보이지 않는 카드의 옆면에도 컬러를 넣어 원래 기능 이외에 디자인이라는 부가적 가치를 심어준 것은 ‘카드’라는 금융상품의 디자인 혁명에 있어 좋은 사례가 되어준다. |
디자인 퍼스트 프로세스 |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에서 디자인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의 전환은 ‘디지털+디자인’이라는 ‘Double D시대’를 열었다. 우리는 이 ‘Double D’라는 새로운 문화 컨버전스의 영역 안에서 더욱 새롭고 신기한 ‘디자인 제품’을 기다린다. 기업은 디지털 기술에서 줄인 비용을 디자인에 투자하고, 디자인으로부터 시작되는 생산 프로세스로의 변화 즉, ‘디자인 퍼스트’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07년에 출시된 LG전자의 데스크톱 컴퓨터 ‘블랙피카소’는 ‘만약 피카소가 컴퓨터를 디자인했다면?’이라는 질문으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디지털의 상징인 컴퓨터 신제품이 디자인 상상력으로부터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Double D시대’에 디자인이 차지하는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보편화된 성능의 경쟁은 디자인의 가치 앞에서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 |
기업 가치 혁신을 위한 디자인 마인드 |
디자인에 대한 통합적 마인드를 지니고 있던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디자인을 모르는 경영자는 실패뿐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인파워가 기업의 핵심가치로 떠오르고 있으며, 디자인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자는 기업의 가치 혁신을 위하여 기업 내 모든 인재들과 특히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디자인 마인드에 대하여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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