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론
한석규, 그는 한국영화를 얘기할 때 빼놓아서는 안되는 인물이다. 요즘 영화계에선 ‘흥행하려면 한석규를 잡아라’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그의 영화들은 늘 엄청난 관객들을 동원한다. 그는 1995년 닥터봉을 시작으로 1999년 Tell Me Something 까지 그는 총 8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물론 그의 영화들은 모두 엄청난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가 나올때마다 ‘아! 역시 한석규...’ 라는 감탄사를 절로 자아냈다.
그는 그가 출연할 영화를 택할 때 결코 감독의 명성을 업고 성공하길 바라며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학시절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시나리오를 2년동안 써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를 만들 때는 촬영, 편집에 신경을 썼습니다만 막상 영화를 만들고 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주제], [무슨 얘기냐]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저는 시나리오를 볼때 [이것이 관객에게 해줄 만한 이야기인가, 해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인가]를 따집니다. 거기에 대한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선택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확신이 틀린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는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매니저 일을 봐주고 있는 그의 형과 함께 세세한 분석에 들어간다. 대중성과 재미 그리고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냐, 아니냐]를 심사숙고한 다음 결정한다.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에는 [감독이 신인이냐, 아니냐]도 있다. “신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된다고 봅니다. 신인 감독의 장점이 많아요. 그런분들은 늘 새로움을 찾습니다. [좀 더 다르면서 좀 더 좋은 것은 없을까]라는 문제로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이죠. 신인이기에 그 만큼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석이 많고 그래서 의욕도 더 생깁니다. 요즘 영화 관객들은 항상 새로운 것, 기발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신인 감독들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고 결국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특정 장르에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작품에서 제각각 성과를 얻어낸다는 것도 놀랍다. 스스로 최고 작품으로 꼽는 '초록물고기'의 뛰어난 연기에서는 자기 삶에서 감정을 직접 길어 올릴 줄 아는 배우의 깊이가 담겨있다. 결국 그의 성공은 재능과 삶, 그리고 노력이라는 세 원천이 합쳐 이룬 연기력, 작품이라는 그릇의 크기와 용도를 단박에 알아채는 눈썰미와 후각이 결합한 결과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한석규는 성우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잠재된 배우로서의 끼와 재능이 그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91년 탤런트 시험을 치른 것도 주체할 수 없는 연기욕망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최종 정착지는 영화다. 그는 "이제 영화만 하겠다."고 말한다. "영화는 다른 어느 것보다도 예술과 산업이 잘 조합돼 있는 문화상품입니다. 또 외국에 수출해 국익을 높일 수 있는 장르이고 기록성도 강하지요. 때문에 영화연기는 특히 의미있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우활동이나 드라마 출연도 제겐 영화연기를 위한 과정이자 토대였습니다." 이토록 영화에 대한 그의 애착심은 남다르다.
한석규... 그가 출연하는 영화마다의 흥행 성공은 거저먹기식의 그것이 아니다. 늘 노력하는 신인의 자세로 영화마다 임하는 그에게 흥행 성공은 당연한 보답인 것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며 이만 마친다.
이름 : 한석규(韓石圭)
직업 : 영화배우
생년월일 : 1964년 11월 3일
출생지 : 서울
학력
1980 용문고등학교 입학
1989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작품 경력
1988 16mm단편 영화 "무지개를 찾아서" 연출
1990 KBS 성우
1991 MBC 탤런트 공채 선발
1991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출연
1992 MBC 주말 연속극 "아들과 딸" 출연
1993 MBC 미니시리즈 "파일럿" 출연
1994 MBC 주말 연속극 "서울의 달"출연
1995 MBC 미니시리즈 "호텔" 출연
1995 영화 "닥터봉" 출연
1996 영화 "은행나무침대" 출연
1997 영화 "초록물고기" 출연
1997 영화 "넘버.3" 출연
1997 영화 "접속" 출연
1998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출연
1999 영화 "쉬리" 출연
1999 영화 "텔미썸딩" 출연
수상경력
1984 MBC 강변가요제 동상 <덧마루 - "길잃은 친구에게">
1994 MBC 신인 연기상
1995 MBC 우수 연기상
1996 씨네21 영화상 신인 연기상
1996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1997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연기상
1997 백상예술대상 최고인기배우상
1997 대종상 남우주연상
1997 영화평론가상 남우주연상
1997 대종상 최고인기배우상
1997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최고인기배우상
1998 청룡영화제 최고인기배우상
1999 대종상 최고인기배우상
1999 청룡영화제 최고인기배우상
●한석규 출연작과 흥행성적
--------------------------------95년 닥터봉 376,443 --------------------------------96년 은행나무 침대 452,580 --------------------------------97년 초록물고기 163,655 --------------------------------97년 넘버3 297,617 --------------------------------97년 접속 674,933 --------------------------------98년 8월의 크리스마스422,930 --------------------------------98년 쉬리 2,448,399 --------------------------------총 4,163,231명
「쉬리」대박에 '대박터진' 한석규 '러닝 개런티'로 10억 이상 수입
자료제공 : 연합
한석규는 러닝 개런티로만 받는 돈 ' 12억7천5백만원'와 일시불로 받은 개런티와 합치면 총 개런티는 15억원이 넘게되는 셈이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 '쉬리'의 남자주연배우인 한석규씨는 이 영화 출연으로 얼마를 벌까. 한씨가 '쉬리'의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으로부터 일시불로 받은 개런티는 국내영화배우가 받은 것으로는 최고액인 2억5천만원으로 '접속'(명필름)을 찍을 때 자신이 받은 액수와 같다. 그는 그러나 이번 '쉬리'에서는 관객수대로 일정액을 계산해서 받는 소위 '러닝 개런티' 계약이 추가돼 있어 입장관객의 수에 따라 일시불 계약금의 몇배에 달하는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확인된 이 계약조건에 따르면 한씨는 45만명의 관객이 입장한 이후부터는 관객 1명당 500원씩을 추가로 받도록 돼있다. '쉬리'의 흥행 성적은 24일 현재 전국에서 약 130만명이고 다음주말인 3월7일께는 2백만명이 훨씬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3월말까지 극장에서 상영될 것으로 가정하면 최소 300만명의 관객이 들게될 것으로 영화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한씨가 러닝 개런티로만 받는 돈은 '255만명 × 500원' 하면 12억7천5백만원이다. 일시불로 받은 개런티와 합치면 총 개런티는 15억원이 넘게되는 셈이다. 이후 흥행이 부진해 관객이 200만명에 그친다 하더라도 그가 받는 돈은 10억원이 넘는다. 한씨는 이같은 수입으로 또 다시 국내 영화배우 최고 개런티 기록을 경신하게 됐으며 국내 배우의 몸값을 웬만한 영화 1편의 제작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이처럼 러닝 개런티 계약이 배우에게는 엄청나게 유리하지만 한씨와 같은 흥행의 '보증수표'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못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부 인기 감독들을 제외하고서는 배우들에게는 매우 드물게 적용되고 있다. 한씨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 '은행나무침대', '초록 물고기'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부분 대박을 터트린 화려한 경력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영화사와의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심은하 한석규 네티즌에 최고 인기
PC통신 천리안 1,300명 설문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영화 배우 중 심은하와 한석규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통신 천리안이 1천300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자배우로는 심은 하가 31%를 차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이어 고소영, 전도연, 김희선, 김혜수, 심혜진 등의 순이 었다.
남자배우로는 한석규가 역시 31%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중년으로 접어든 안성기가 2위를 차지해 이채를 띠었고 이어 정우성, 박신양, 박중훈 등의 순이었다.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로는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내마음의 풍금」, 「태양은 없다」, 「간첩 리철진」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로는 드라마, 액션, 스릴러, 멜로 순으로 답변해 일반의 인식과 달리 멜 로 장르가 크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올 한해동안 본 영화의 편수는 5편 이하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5~10편이 30%, 10~15편이 13% 순이어서 국민 전체의 연간 영화 관람편수인 1.1편(98년기준)을 예상대로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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