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카오틱스

장코폴로 2009. 6. 2. 02:03
Today Book

필립 코틀러 카오틱스

지은이: 필립 코틀러 외  출판사: 비즈니스맵

세계적인 마케팅 대가 필립 코틀러가 불확실한 미래를 대처할 수 있는 ‘카오틱스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격동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길을 책 속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북 브리핑


 

2008년 가을, 미국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있을 때 불안에 떠는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경제학자들에게 통찰력 있는 신탁을 요구했다. 필자가 시카고대학에서 배운 바 있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Gary Becker)는 그런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고 한다. “아무도 모른다. 나 역시 분명히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괜히 겸손을 떤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은 자신이 정말 몰라서 이런 식으로 솔직히 말한다. 사실 잘 모르는데 미래를 섣불리 예측했다가 크게 망신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 불확실하다고 하지만 불확실성에도 여러 단계가 있다. 비가 오는데 자동차를 운전한다고 생각해보자. 보슬비가 내리면 와이퍼로 앞창을 닦지 않아도 앞이 어느 정도 보인다. 빗줄기가 점차 심해지면 와이퍼로 빗물을 닦아야 앞이 보인다. 하지만 비가 더욱 억수같이 내리고 우박이라도 내리면 와이퍼도 소용없게 된다. 아예 운전을 포기하고 길 옆에 정차를 하고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바로 시계 제로인 경우다.

 

기업들에게 위기는 수시로 찾아온다. 투자를 잘못하거나 마케팅을 잘못하여 위기를 맞기도 한다. 때로는 나름대로 잘 준비를 했지만 외부 환경이 급변해 미처 손을 쓸 수도 없이 당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업은 항상 위기에 대처하고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는데 이를 ‘카오틱스 시스템(Chaotics System)’이라고 한다.

 

경기가 급락하고 불황이 심화되면 많은 기업들은 인력과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신제품 개발을 포기한다. 물론 이렇게 비용과 투자를 줄이면 단기적으로 비용이 줄어들어 회사 상황에 조금 숨통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고 근시안적인 대응은 경쟁기업에게 오히려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가 호전되었을 때 많은 사업 기회를 잃게 한다. 그래서 비즈니스 구루인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존 캐슬라이언과 함께 쓴 『카오틱스』에서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카오틱스 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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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필립 코틀러 외

필립 코틀러는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로,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의 국제마케팅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세계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교과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 원리』, 『마케팅 관리론』을 비롯해 『미래형 마케팅』, 『B2B 브랜드 마케팅』, 『수평형 마케팅』 등을 저술했다. 존 캐슬라이언은 저명한 글로벌 경제 전문가로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MBA과정을 이수했고, 시카고 켄트법률대학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세계적 M&A 자문기업인 GCS비즈니스캐피탈(GCS Business Capital LLC)과 국제 경영컨설팅기업인 앤드류워드 인터내셔널(Andrew-Ward International, Inc.,)의 설립자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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