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tex라는 키친타월 제조회사는 제품의 질긴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키친타월로 우편봉투를 만들었다. 그리고 봉투의 겉면에는 우편회사와 배달부에게 ‘가능한 한 거칠게 다루어 줄 것’을 요구하는 문구를 써 넣어 주요 고객이 되는 각지의 레스토랑 앞으로 보냈다. 이제는 틀에 박힌 방식을 뛰어넘어 최고의 효과를 내는 최적의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하는 시대다. 많은 기업들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마케팅 기법들로 자신의 브랜드를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침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승률이 높은 마케팅 전략을 찾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마케팅 현장에 허술한 적의 기지를 공격하고 신속하게 빠져나와 반격을 피하는 게릴라 전법으로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는 노력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바로 게릴라 마케팅이다. |
게릴라들은 정해진 목표를 ‘정해지지 않은 수단’으로 성취해야 한다. 자금 부족의 한계를 넘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게릴라 마케팅의 목표이다. 타겟이 되는 소비자의 마음 속을 파고들어 그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릴라 마케팅은 어떤 규모의 비즈니스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특히 소규모 기업에서 그 효과가 더욱 높다. 개인 명함의 전면을 미니 브로슈어 혹은 광고지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거대한 자금의 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전단지에서부터 인터넷 팝업광고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매체들이 게릴라 마케팅 전술의 무기가 된다. 그리고 그 종류는 무려 200가지가 넘는다. 저자는 거대해진 인터넷 환경, 다양한 마케팅 테크놀로지,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새롭게 추가하여 그 중 마케팅 목표라는 과녁을 명중시킬 수 있는 효과 높은 무기들을 모아 이 책 속에 묶어내었다. |
판매 순위 31위에 불과했던 담배 ‘말보로’는 여성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카우보이와 말보로를 연결짓는 캠페인을 벌였고, 당장의 효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변함없는 캠페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담배로 자리잡았다. 이 사례는 게릴라 마케팅의 성공을 뒷받침한다. 사뿐히 날아 벌처럼 쏘고 달아나는 것이 게릴라 전법이라지만, 당연한 것처럼 여겨왔으나 지극히 따르기 어려웠던 규칙들이 결국은 게릴라 마케팅 성공의 비결이 된 것이다. | |
소비자의 구매 결정 중 90퍼센트는 무의식 안에서 이루어지며, 그 무의식에 접근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다름 아닌 반복이다. 또한 모든 구매 결정은 감정적인 이유로 내려질 때가 많다. 따라서 잠재고객이 복합적인 메시지를 이해하기에 앞서 내면과 직접적인 연결을 지을 수 있도록 무의식에 직접적으로 침투하는 마케팅 공격이 보다 효과가 높다고 한다. 목표 고객의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겨냥하기도 한다. 수많은 마케팅 무기들 중에서 목표 고객의 의식과 무의식 각 영역에 관여하여 마음을 꿰뚫을 수 있는 적합한 옵션을 선택하여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이 책에서는 효과적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적합한 미디어의 선택을 돕는 게릴라 마케팅의 주요 무기들을 미니미디어, 맥시미디어, 뉴미디어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 |
1. |
진심에의 호소, 미니미디어 - 고객과 접촉하고, 직접 설득하고, 고객이 ‘예스’라고 말하거나 지갑을 꺼내게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게릴라 마케터가 충분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동물가죽과 내가 딴 과일을 바꾸지 않을래?”와 같이, 태초의 쌍방향 미디어가 직접 판매 혹은 비대면 접촉까지 발전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상대방의 눈을 보고 진심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높은 편이다. 미니미디어 방식으로는 앞서 보여준 Scottex의 키친타월 우편봉투와 같은 DM, 캔버싱, 텔레마케팅, 전단지, 브로슈어 등이 있다. 이 책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스런 마음을 표현하는 미니미디어의 여러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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