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중국제국 쇠망사

장코폴로 2009. 5. 13. 05:14

 

  
 

중국제국 쇠망사

지은이: 리샹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중국의 제국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그 역사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은 한결같습니다. 중국제국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북 브리핑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을 통일한 대제국 진, 거대한 제국도 통일의 주역인 진시황이 급사하자 급격하게 몰락하기 시작하여 나라를 세운지 15년 만에 멸망하고 만다. 위, 촉, 오로 나누어 삼국지의 무대를 연출했던 조조와 손권과 유비, 그들은 끝내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테무친의 몽고군은 광활한 제국을 완성했지만 제국의 수명은 백 년을 넘기지 못하고 명나라에 중국정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들이 몰락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중국제국들의 흥망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은 지금 우리의 시대 조직이 가진 흥망의 조건들이 제국들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 이유는 이런 흥망의 반복이 모두 같은 까닭에 연유했음을 알았던 현인들의 충고였음이 분명하다.

 
 

『중국제국 쇠망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제국 11개국의 흥망을 그들의 수도였던 도시들과 함께 세밀히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했던 진시황의 진나라에서부터 한족 왕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명나라까지 수도의 이전과 제국의 흥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 우리시대에 흥망에 대한 훌륭한 교훈을 던져주려는 시도다.

거대한 통일제국 진나라는 진시황이 죽자 급격하게 혼란에 빠진다. 통일의 끈을 쥐고 있는 중앙집권적 통치자가 사라지자 통제권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었다. 진시황의 아들 호해는 환관 조고와 짜고 유서를 조작해서 스스로 왕이 된다. 그 결과는 어리석은 왕과 비열한 환관의 야합이 낳은 참담한 멸망이었다. 중앙집권적 통치체제는 급격하게 무너지고 법가사상에 의해 강력한 형벌로 유지되던 질서 또한 스스로 무너져 내린다. 여기에 진승과 오광이 나타나 스스로 왕임을 자초하는 반란까지 일어나자 진 제국은 속절없이 멸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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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샹

중국 허베이에서 태어나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중국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나온 역사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익힌 서예와 미술 분야의 재능으로 삽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