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일류와 이류는 한 끗 차이다

장코폴로 2009. 5. 8. 08:02


 

 

세상에는 성공의 비밀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그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보면 고개를 끄떡이다가도 실제로 실천하기는 왜 이리도 힘든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성공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방에 인생 역전을 꿈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차근차근 섬세하게 하기’ 보다는 ‘빨리빨리 대충대충 하기’ 때문이고, ‘몰라서 못하기’보다 ‘알면서 안 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순간에 이류가 일류를 따라잡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 피 말리는 경쟁에서 과연 그 치명적인 차이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우리가 알고 있으면서도 지키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open secre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공연한 비밀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그마한 실행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약속 시간에 늦은 기억이 있는가? 이까짓 일에 왜 화를 내냐고 되물어본 기억이 있는가? 아주 자그마한 일에서 신뢰가 싹튼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타가 아니라 단타다. 장타자는 잡고 있는 자세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하더라도 한 타 한 타 집중하지 않으면 장타자가 될 수 없다. 결국 처음에는 장타가 아닌 단타를 노려야 한다. 이제 어떻게 단타를 칠 것이냐가 중요하다.

세계적인 골프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이렇게 말한다. “골퍼들이 스윙의 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회전 운동에 따른 부드러운 스윙을 잊어버리고 좌우 직선운동으로 공을 때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눈을 감고 스윙을 보면서 회전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장타를 염두에 두면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스윙이 커지는 것이다. 이럴 때는 평소보다 길게 잡고 부드럽게 스윙하면 된다. 너무 많은 이론보다 오히려 자그마한 것만 바꿔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복사를 하건, 이메일을 보내건, 보고서를 쓰건, 자신에게 맡겨진 자그마한 것을 바꾸려는 노력을 쏟을 때 큰 성과가 난다.

paginatepage 01page 02page 03

저자소개
한근태

1956년 서울 출생.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나와 한때 (주)럭키화학 중앙연구소(현 LG화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에 유학, 애크론대학에서 고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헬싱키대학에서 경영학(석사)을 공부했다.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잘나가던 시절, 대기업 임원자리를 과감히 박차고 나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인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한스컨설팅 대표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로 컨설팅과 강의, 글쓰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영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로 『리더의 언어』,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의 이력서』, 『회사가 희망이다』,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구글대학에 없는 명언』 등이 있으며, 다수의 역서가

'글 읽는 장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제국 쇠망사   (0) 2009.05.13
열정과 민첩함으로 승부수를 던져라  (0) 2009.05.12
송언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0) 2009.05.05
그로잉-문요한  (0) 2009.04.30
진화하는 B2B세일즈  (0) 2009.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