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비친 바람』(에르도스 한 作) 259× 194cm, Oil on Canvas, 2006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 그 접전선의 이야기를 작가는 회화적으로 집중한다. 인위적인 드로잉과 붓 작업도 수직과 수평의 자연현상을 초월하지 못한다. 물에 비친 하늘은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 심상의 표현이다. 비트와 디지털 세상에 느림의 미학과 하늘 에너지, 그 느낌과 가치관을 gold와 blue를 주조로 하여 잘 표현하고 있다.
gold는 바람과 광물이 응집되어 나타나는 색이고,blue는 물과 바람을 상징한다. 모노톤의 우울을 털어내는 작가의 추상화는 땅과 공기와 바람의 섞임, 즉 우주만물의 소통과 하나됨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심오한 관조 속에 창출된 이 작품은 주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작은 자연현상도 주님의 뜻임을 알린다.
(YWCA 명동 현관에 걸린 작품을 보고 쓴 글, YWCA 회지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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