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샘 옆 미술관

선종선의『히말라야의 천사들』展

장코폴로 2009. 1. 29. 09:15


   ‘히말라야의 고아 어린이들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사진전’

          선종선의『히말라야의 천사들』展


 서양화가 선종선이 먼 산을 떠날 때만 해도 왜 떠나는지도 모른 채 부러워했다.

 

일찍 외로움을 알아온 그로서는 사명같이 여겨온 이웃사랑 봉사는 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작은 손길이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믿음 앞에 무심했던 나의 얼굴이 자꾸만 화끈거린다.

 

심성고운 선화백이 사백이 되어 펼친 히말라야 版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아픔, 그가 프레임 안에 포착한 고원의 아이들은 청 노루 맑은 눈이 되어 찍혀 있다.

 

숱한 국제전에서 명성을 날리던 선화백의 솜씨는 네팔의 우울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감각이 아닌 가슴으로 찍은 그의 직조품들은 네팔의 숨결을 그대로 전하는 듯하다.

 

두 번의 히말라야 여행을 통해 받은 작가의 충격은 현지의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다가왔다.

 

지난겨울, 히말라야 네와리 마을을 돌며 펼친 선행(善行)은 선행(仙行)이 되었다.

 

이제 그는 히말라야의 헐벗은 어린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돕고 싶어 한다.

 

그의 달란트로 할 수 있는 첫 사업으로 사진전을 택했다. 그의 이타행 ‘네팔 어린이 돕기 모금 운동’이 날개를 달기 바란다.

 

네팔, 그 후미진 곳에 코리아의 훈풍을 날려 보낼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