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세계 도서관 기행

장코폴로 2010. 3. 24. 09:41

 24일 2010년 03월

Today Book

세계 도서관 기행

지은이: 유종필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부터 세계 최대의 미국 의회도서관까지, 전 세계 11개국의 도서관 순례를 통해 문화 강국의 살아있는 원동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북 브리핑


 왜 어떤 나라는 강국이 되고 어떤 나라는 약국이 되는 걸까?
국가원수의 지도력, 국방력의 차이, 사회 시스템 또는 문화적 기질까지 나라들의 운명을 가르는 요인은 실로 여럿이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할 만한 요소로 ‘도서관’을 꼽는다면?
도서관이란 열쇳말로 세계 각국의 우승열패를 가늠할 수 있을까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서관이란 키워드로 들여다볼 때 오히려 나라별 국력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수도 있다.
 
미국은 왜 최강국이 되었을까
 
 도서관의 관점으로 보면 도서관이 세계 최강인 덕분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인 분야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보니 도서관도 세계 최강이란 사실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도서관처럼 미국이란 나라의 특별함이 도드라지는 분야도 드물다. 미국이 ‘도서관의 나라’로 평가받는 것은 미국 의회도서관과 뉴욕공공도서관이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에 있는 도서관은 모두 12만여 개. 그 중 공공도서관만 1만6000여 개란 사실은 특히 놀랍다. 미국 전체에 있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1만2000개보다도 공공도서관이 더 많은 것이다.

단순히 도서관이 많은 것을 넘어 미국은 도서관의 사회적 위상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 일단 관이 도서관을 중요하게 여긴다. 도시 계획을 할 때 학교, 경찰서, 소방서와 함께 도서관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배치한다. 민간의 도서관 사랑도 각별하다. 재벌이나 사회 지도층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자기 이름을 딴 도서관을 세우는 것을 늘 꿈꾼다. 그 결과 전국 어느 곳에나 도서관들이 자리 잡게 되었고, 그 속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이 꿈을 키운다.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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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유종필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오랜 시간 위대한 사상과 진리에 취해 책에 탐닉했다. 대학 졸업 후엔 ‘기자’라는 직함으로 온갖 데를 누비고 다녔다. 틈틈이 청계천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잡지 창간호를 수집하는 것이 그의 취미였다. 문학과 사상서를 탐독하며 쌓은 내공으로 명대변인 소리를 들었고, 사서였던 아내를 만나게 해준 도서관은 그의 운명이 되었다. 세상은 어렵고 시대는 빠르게 변하지만 서가에 꽂힌 수많은 책이 무기요, 자산인 사람. 그 자신도 한 사람의 ‘탐독가’로서, 전국에 살아 숨 쉬는 도서관을 만드는 게 꿈인 그는 지금 국회도서관 관장으로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도서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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