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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힘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부터 운명지어진 삶을 살아가며 가난과 질병의 영역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평하게 변화해가는 세계화의 흐름은 뜬구름잡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누가 세계를 평평하다고 하는가. |
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지구 |
21세기에도 여전히 세계는 중심부와 주변부로 나뉘며 국가도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어 있다. 단일 문화권의 경계를 넘는 이주가 활발하다고는 하지만 지구촌의 70억 인구 중 68억 명은 평생 모국에서 살아간다. 그는 “거의 모든 문제가 지리적 장벽에 좌우된다”면서 “세계 인구의 15%가 사는 중심부의 연간 소득이 전 세계의 75%나 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북미와 유럽, 동아시아 같은 나라들의 부는 갈수록 늘어가는 반면 아프리카 등 빈국들의 부는 줄어들기만 한다. |
울퉁불퉁한 곳곳은 극심하게 아프다 |
‘울퉁불퉁한 세계’의 극단적인 단면은 질병 등 생사와 직결된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
종교가 부추기는 분쟁과 고립 |
공간의 힘은 어떤가. 그는 “공간의 힘은 세계지도 위에서 건강과 질병, 부와 가난의 양상으로 나타나고 땅 위에서는 장벽과 바리케이드, 순찰대와 감시관들에 의해 확인된다”고 표현한다. “일부 학자들이 오늘날을 이주의 시대라고 부르지만 우리 중 절대다수는 태어날 때와 같은 정부와 언어·자연·종교?의료 환경 속에서 삶의 마지막 날을 맞는다. 이주에 대한 제약이 유연해지기보다 더욱 강화돼 세계를 평평하게 하기는커녕 더욱 울퉁불퉁하게 만들고 있다.” |
지리학적 세계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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