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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경영학
21세기 CEO들의 경영 필독서『사기』. 경영 현장에 당장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그 속에 그려진 인간행위의 본질과 그 긍정적 작용이 가져다 주는 역사의 풍요로운 증거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왜 사기인가? |
『사기』는 3천 년의 중국사를 다루고 있는 역사서다. 그 방대한 내용 속에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녹아들어 읽는 이로 하여금 역사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관점을 확대시킨다. 또한 그 안에서 그려낸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과 행동은 우리에게 높은 수준의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며 세상사가 돌아가는 이치를 절로 깨닫게 한다. 변하지 않는 보편적인 가치를 증명함으로써 삶의 기준과 진리를 넌지시 일깨워주기에, 사기는 이처럼 격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며 후대 사람들에게 지혜와 통찰력을 전하고 있다. 경영에 있어서도 많은 가르침을 준다. 역사 인물들의 삶의 방식이 경영과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에 있어 주체가 되는 것은 인간이다. 역사와 경영은 바로 그 주체가 인간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기는 역사 속 인간의 모습을 구체적인 형태로 옮겨놓은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영의 관점에서 『사기』를 재해석하며, 바람직한 경영관과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사기의 인물들 |
『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절정의 순간에 떠날 때를 알아서 떠난, 현명한 처세의 대명사인 범려와 장량, 진퇴를 잘 가리고 자식들을 다루면서 만년을 즐겼던 신식 아버지 육고의 얘기는 진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부당한 권력에 항거하고 약자를 동정하고 돕는 사기의 인물들의 삶은 오늘날 부패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이들 인물들의 행적은 리더에게 필요한 정직한 역량과 도덕적 자질을 전하기도 한다. 상술을 이용해 정치와 경영까지 넘나들었던 여불위의 이야기는 경영현장에서 필요한 치밀한 전략과 바람직한 처세에 대해 전한다. 투자의 대상을 골라 투자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낸 점과, 만약을 위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과감한 위기돌파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준비된 사람에게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전환되며, 준비된 사람이 어떻게 행운을 감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난세에 필요한 리더십 |
한 인간의 삶을 평가함에 있어서 어떤 시대를 타고나느냐도 그 사람의 자질이나 능력 못지 않게 중요한 요인이 된다. 하지만 시대가 돕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것 또한 바른 삶의 자세가 아니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인품과 능력이 뛰어나도 상황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대로 평가 받기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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