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장코폴로 2009. 8. 22. 12:18

북모닝 CEO 20일 2009년 08월

Today Book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지은이: 신우성  출판사: 어문학사

학창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가 늘 고민이었다면, 성인이 되어서는 업무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가 또 고민입니다.

북 브리핑


 
책읽기와 뇌의 상관관계

 

 학창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가 늘 고민이었다. 커서는 업무 능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가 또 고민이다.

  이에 대해 해답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외 연구진이 사람의 두뇌 능력, 이른바 ‘뇌력(腦力)’과 책읽기의 상관관계를 검증한 데이터를 내놓은 것이다. 실험을 주도한 일본의 도호쿠 대학 가와시마 후토시 교수(뇌과학 전공)는 ‘독서의 무한한 능력’을 검증하는 실험을 했다. 학생들에게 ‘내일 할 일을 생각한다’ ‘트럼프 게임을 한다’ ‘책을 읽는다’ ‘음악을 듣는다’ 등 100종류 이상의 과제를 준 뒤 ‘FMRI'(기능적 핵자기공명 영상법)로 뇌 내부 자장의 미세한 변화를 관측한 것이다(이 측정에서는 뇌가 활발해지면 그 부분이 모니터 화면에 붉게 표시된다). 그 결과, 책을 읽을 때 놀라울 만큼 넓은 부위에 걸쳐 빨간색이 나타났다. 반면 게임을 하거나, 내일 할 일을 생각할 때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와시마 교수는 책을 읽으면 주의력, 창조성, 사람다운 감정, 의사소통등과 깊은 관련이 있는 뇌 부위인 전두전야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즉 책읽기가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활동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글쓰기는 역량향상의 근본이 된다

 

 미국의 하버드대학에서는 신입생에게 한 학기 동안 ‘논증적 글쓰기 수업’을 듣게 한다. 이 수업은 교수들이 학생들의 글을 자세하게 첨삭하는 점이 특징인데,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첨삭과는 거리가 멀다. 학생들과 1:1로 대화하며, 지속적으로 퇴고를 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글이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을 주제로 교수와 학생이 개별적으로 만나 몇 시간씩 토론을 하기도 하고, 글이 전공 과목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연계하는 데에도 신경을 쓴다. 이 수업은 단순히 작문실력을 높여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깊이 생각하고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게 해준다. 이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전문적인 일을 할 때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에 관한 방법을 체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글쓰기가 역량을 향상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공과대학 MIT에서도 많은 예산을 글쓰기 교육에 투자한다. MIT는 ‘글쓰기와 의사소통센터’라는 기관을 두고 학생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담, 교육을 진행한다. 졸업생 대부분이 기술자와 과학자가 되는데, 향후 그들의 업무가 35% 이상 글쓰기와 관련이 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한 것이다. 사실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글로 표현하고 발표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MIT가 글쓰기 교육에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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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신우성

글쓰기를 활용한 의사소통 교육을 연구하는 논리적 글쓰기 전문가.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저널리즘 전공)를 받고 스포츠조선과 굿데이신문에서 10여 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국어, 어문정책과 글쓰기, 독서교육에 관련하여 독립기자(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논리적 글쓰기(논술)’를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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