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행복한 밥상

장코폴로 2009. 8. 19. 09:32

19일 2009년 08월

Today Book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지은이: 마이클 폴란  출판사: 다른세상

건강과 웰빙이 새로운 화두가 된 요즘, 이제 식품 광고들은 건강에 좋다는 내용을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식품들이 정말 건강에 좋을까요? 멋지게 들리는 이 광고 문구 이면의 실제 내용을 파고든다면 아마 다른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북 브리핑


 

 “칼슘이 강화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과자”
 “비타민 하루 섭취량, 이 음료 한 잔이면 끝!”
  “저지방 기름을 사용하여 살찔 걱정이 없습니다.”
 “몸에 좋은 통밀로 만든 빵, 하지만 맛도 질감도 포기하지 마세요.”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햄 먹고 건강을 지키세요.”

  건강과 웰빙이 새로운 화두가 된 요즘, 이제 식품 광고들은 건강에 좋다는 내용을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식품들이 정말 건강에 좋을까? 멋지게 들리는 이 광고 문구 이면의 실제 내용을 파고든다면 아마 다른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잡식 동물의 딜레마
 

 음식을 먹는 일은 생명이 있는 것들에게는 본능적인 행위다. 이런 본능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인간뿐이리라. 하긴 인간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고, 또 실제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잡식동물이기에, 유칼립투스 잎밖에 먹을 수 없는 코알라에 비해서는 복잡하긴 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오랫동안 인간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무엇을, 얼마나, 그리고 어떤 식으로 먹을 것인지에 대해서 수월하게 잘 해결할 수 있었다. 문화와 전통의 도움으로 말이다. 이에 비해 현대인들은 전문가, 언론, 정부기관 등에서 먹거리에 관해서 끊임없이 조언을 구한다. 문제는, 그들의 조언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버터와 마가린
 

 1960년대 과학자들은 동물성 지방은 몸에 안 좋으니 식물성 지방을 먹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버터 대신에 식물성 유지를 화학처리하여 딱딱하게 만든 마가린을 더 많이 먹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마가린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유해한 것으로 밝혀진 후 마가린은 슈퍼마켓 선반에서 사라졌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1890년대 콘플레이크를 발명한 켈로그 박사는 단백질을 만병의 근원으로 지적하며 미국인들의 아침식사에서 단백질을 추방하고자 했다. 그러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바뀐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인들 사이에서 비만과 당뇨병이라는 유행병이 돌기 시작한 것은 과연 우연일까?

paginatepage 01page 02

저자소개
마이클 폴란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잡식동물의 딜레마』와 『욕망하는 식물』등을 출간했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에 오랫동안 꾸준히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그는 현재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무엇을 먹을 것인가

'글 읽는 장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그건 사랑이었네  (0) 2009.08.22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0) 2009.08.22
위기감을 높혀라  (0) 2009.08.17
그라민 은행이야기  (0) 2009.08.12
오목한 미래  (0) 200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