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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건강과 웰빙이 새로운 화두가 된 요즘, 이제 식품 광고들은 건강에 좋다는 내용을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식품들이 정말 건강에 좋을까요? 멋지게 들리는 이 광고 문구 이면의 실제 내용을 파고든다면 아마 다른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칼슘이 강화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과자” |
잡식 동물의 딜레마 |
음식을 먹는 일은 생명이 있는 것들에게는 본능적인 행위다. 이런 본능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은 인간뿐이리라. 하긴 인간은 무엇이든 먹을 수 있고, 또 실제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만 하는 잡식동물이기에, 유칼립투스 잎밖에 먹을 수 없는 코알라에 비해서는 복잡하긴 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오랫동안 인간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무엇을, 얼마나, 그리고 어떤 식으로 먹을 것인지에 대해서 수월하게 잘 해결할 수 있었다. 문화와 전통의 도움으로 말이다. 이에 비해 현대인들은 전문가, 언론, 정부기관 등에서 먹거리에 관해서 끊임없이 조언을 구한다. 문제는, 그들의 조언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
버터와 마가린 |
1960년대 과학자들은 동물성 지방은 몸에 안 좋으니 식물성 지방을 먹으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버터 대신에 식물성 유지를 화학처리하여 딱딱하게 만든 마가린을 더 많이 먹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마가린에 포함된 트랜스지방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유해한 것으로 밝혀진 후 마가린은 슈퍼마켓 선반에서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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