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장샘

위험한 전략

장코폴로 2009. 8. 10. 06:10

오늘의책
북모닝 CEO 10일 2009년 08월
Today Book

위험한 전략

지은이: 춘카 무이 외  출판사: 흐름출판

잘 나가던 기업들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실패의 사례들이 경제위기를 타계할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좋은 참고사례가 될 것입니다.

북 브리핑


잘 나가던 기업들이 왜 한 순간에 무너졌을까?

 1981년부터 자산 규모가 5억 달러가 넘는 미국 기업들 가운데 423곳이 파산신청을 했다. 파산신청의 총자산규모는 1조 5,0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지난 25년간 미국의 상장회사 가운데 258곳이 총 3,8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67곳이 영업중단으로 입은 총 손실은 3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잘 나가던 기업들이 무엇 때문에 이러한 파멸을 초래했는가? 파멸을 낳는 전략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일까? 아니면 치명적인 결함은 뒤늦게야 알 수 있는 것일까?

 실패한 기업들로부터 교훈을 얻기 위해 저자인 춘카 무이와 폴 캐롤 팀은 지난 25년 동안 일어난 최악의 경영사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은 2,500여 건의 실패 사례를 토대로 750개의 가장 의미 있는 실패 사례만을 추려 1년 이상 연구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생사를 가르는 치명적인 실수들 가운데 대부분은 엉터리 전략 때문에 초래되었음이 밝혀졌다. 저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실패한 기업의 반복적인 패턴 7가지를 찾아냈다. 시너지, 금융공학, 롤업, 경로유지, 인접시장, 기술혁신, 통합이 바로 그것이다.

시너지 효과에 대한 환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124건의 인수 사례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30%만이 수익 면에서 예상과 비슷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 과거에 실적이 좋지 못했던 기업들은 인수 후에도 여전히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좋은 성과를 내왔던 기업들조차 인수 후 오히려 성과가 나빠지기도 했다. 치명적인 시너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다. 2000년 합병 당시 10년 된 기업인 AOL의 주식 시가총액은 2,800억 달러였다. ≪타임≫, ≪포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등 수십 종에 달하는 잡지를 발간해 온 타임워너는 AOL이 온라인 구독 서비스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잡지와 케이블, 영화, 음악 등과 관련된 정보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생각이었다. 합병회사는 잡지와 타임워너의 자산을 합쳐 AOL과 함께 광고를 팔려고 했지만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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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춘카 무이 외

춘카 무이는 컨설팅회사인 다이아몬드 매니지먼트 앤 테크놀로지 컨설턴츠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전략과 혁신을 주제로 많은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다. 폴 캐롤은 1997년에 최초로 ‘신경제’를 정면으로 다룬 잡지인 《콘텍스트》를 창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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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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