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玆山:정약전)과 다산 형제는 우애(友愛)가 넘치던 형제지기였습니다. 다산의 글을 읽어보면 외딴 흑산도에서 외롭고 고달프게 귀양 살던 형님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곳곳에 드러나 있습니다. 형님의 건강을 걱정해서 들개(野犬)라도 잡아드시라는 말씀을 올리는가 하면, 옴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을 보내는 등,온갖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도 육지에서 귀양 사는 자신의 고통이 이러할진데, 먼먼 섬에서 귀양 사는 형님의 고통은 얼마나 심할까를 염려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다산의 많은 시에서도 형님을 사모하고 또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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