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정월대보름,부럼

장코폴로 2011. 2. 7. 11:35
정월대보름, 부럼으로 무사태평 기원하자

일간스포츠 | 입력 2009.02.04 09:22 | 수정 2009.02.04 10:57

 

 

정월대보름날 조상들은 껍질을 까지 않은 호두·잣·밤 따위를 깨물면서 한 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했다.

또 곡식 농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섯가지 이상 곡식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었다. 진채식으로 불리는 '묵은 나물'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 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 등의 나물도 상에 오른다.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다.

올해 대보름은 2월 9일이다. 마트와 재래시장 등지에는 다양한 대보름 먹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다. 정월대보름상을 차리기 위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박원춘 이마트 청과팀 바이어가 말하는 올바른 정월대보름 상품 구입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견과류

피땅콩의 경우 표면에 황토흙이 약간 묻은 것이 좋으며 땅콩이 약간 길죽하고 먹었을 때 고소한 맛과 단맛이 난다. 피밤의 경우 비교적 밤껍질의 색깔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피호두는 크기가 비슷하며 주름의 골이 깊고 담백한 맛이 나며 과육의 충실도가 높은 것을 고르면 된다.

◇오곡류

오곡의 경우 조는 색깔이 연하고 알이 고르며 협잡물이 없어야 하며, 수수는 비교적 붉은색을 띠며 알이 약간 굵고 윤기가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팥은 알이 굵고 색상이 옅고 깨끗해야 하며, 콩은 색깔이 노란빛을 띠고 껍질이 얇으며 크기가 고른 것이 좋다.

◇건채류

건채류 중 고사리는 길이가 짧고 굵기가 대체로 가늘며 털은 적어야 한다. 색깔은 옅은 갈색이면서 고사리 고유의 향이 짙은 것이 좋다. 토란줄기는 껍질이 검은빛이나는 것이 좋으며, 건고구마순은 흰빛을 띠며 줄기가 비교적 굵고 연한 것을 골라야 한다. 취나물은 잎이 고르고 부드러우며 줄기가 가늘어야 하고, 검회색을 띠고 취나물 특유의 향기가 많은 것이 좋다.

백화점, 할인점 등의 유통업체들은 대보름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부럼, 오곡, 나물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4일 입춘과 오는 9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전점 식품관에서 오는 9일까지 '봄나물 상품 기획전'을 통해 제철 만난 국내산 봄 나물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6일부터 9일까지 '대보름 나물 모음전'을 통해 유기농 상품을 중심으로 한 순수 국내산 상품을 내놓는다.

신세계 이마트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찹쌀·흑미 등의 잡곡을 비롯한 부럼과 나물류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복기원 대보름 축제'를 5일부터 11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진행한다. 찰흑미·녹미·현미·찹쌀·붉은찹쌀이 들어있는 오색 잡곡세트(1kg/2봉)를 6980원에 판매한다.

땅콩·피잣·피호두로 만든 '가족부럼세트'를 8800원에 피호두·피땅콩은 220g상품을 각각 6500원, 3480원에 판매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귀밝이술'로 인기가 높은 청주를 10~20% 에누리하여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홍연정 기자 [lucky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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