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와 영화읽기

인빅터스

장코폴로 2010. 3. 4. 11:00

 

명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인종갈등 해소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던 1995년 럭비 월드컵 경기의 실화를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가슴뭉클한 감동 드라마.

제목인 ‘인빅터스(invictus)’는 ‘정복되지 않는 자들(Unconquered)’이란 뜻의 라틴어이다.

6천만불의 제작비가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다크 나이트>, <버킷 리스트>의 모건 프리만이

넬슨 만델라 대통령 역을 맡았고, ‘제이슨 본’ 시리즈와 <인포먼트!>의 맷 데이먼이 남아공화국 럭비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프랑소와 피에나르 역을 연기했으며, <호텔 르완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토니 고르지, <성룡의 CIA>의

패트릭 모포켕, <디스트릭트 9>의 맷 스턴 등이 공연하고 있다.

 1990년, 로벤 아일랜드 감옥에서 출소한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화국의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없애고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흑인들도 선거에 참가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의 정립을

위해 애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1994년, 만델라는 높은 지지율로 남아공화국의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그의 당선도 점점 고조되고 있던 흑백간의 긴장감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이에 만델라 대통령은 19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하게 된 럭비 월드컵(Rugby World Cup)을

인종갈등 해소의 기회로 삼고자 결심하고,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인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흑인 국민들이

미워하던 럭비 국가대표팀 ‘스프링복스(Springboks)’를 적극 지원한다.

만넬라와 만난 스프링복스 팀의 주장 프랑소와 피에나르도 만델라가 주는 무언의 메시지를 깨닫고 그에게

동참하기로 마음먹는다. 만델라의 적극적인 응원은 흑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스프링복스 팀 역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주며 온 국민의 응원을 받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 개 반을 부여하며 “매우 훌륭한 작품(a very good film).”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타임의 리차드 콜리스는 “늙은 더티 해리가 (<아이오 지마로부터의 편지>와 <인빅터스> 등을 내놓으며) 국제적인 트라우마와 그 극복을 그려내는 최고의 미국 감독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나?”고 찬사를 보냈으며,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은 “내년이면 80세가 되는 이스트우드 감독은 젊은 감독들이 부러워할만큼 내러티브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뉴욕 타임즈의 A.O. 스캇은 “스포츠의 승리를 보여주는 감동의 실화.”라고 요약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 영화는, 남아공화국의 ‘정치와 럭비’, 흔히 미국관객들에게 잘 안 먹힌다고 알려져있는 이 두 소재를 즐겁게 탐구해 나간다.”고 평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 영화의 핵심은 운동장을 누비는 선수들이 아니라, 프리만과 데먼이 보여주는 빛나는 연기와 가슴을 휘젓는 감동의 스토리.”라고 깊은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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