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상목사
순교라고 하면 흔히 신앙을 지키고자 피 흘려 목숨을 바치는'적색 순교'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사는 사회는 박해시절의 순교자들처럼
피 흘리는 순교를 강요당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그렇다고 순교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언제나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내 놓고 목숨까지 바칠 자세로
일상에서 순교자적 결단을 내리며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대적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자신 안에 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안락을 추구하고 편함을 추구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교적 결단과 순교적 자세가 아니면 안됩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서 정보화와 세계화의 물결,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과학만능주의와 쾌락주의는 우리들에게 순교적인 신앙생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백색순교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을 지키고 증거 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훌륭한 순교자의 후손답게,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나를 끊어버리고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하루하루의 삶을 순교하는 마음으로 살 때,
이런 작은 순교를 실천할 때, 그 삶이 바로 증거의 삶이며 순교의 삶일 것입니다.
이것이 백색순교입니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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