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좋아하는 장공

가곡,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장코폴로 2010. 11. 17. 11:30

가곡·대목장·매사냥,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한국 총 11건 보유…문화재청 “국내외 홍보·세계화 최선”

  
 
지난 16일 우리나라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3건이 지난 16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총 11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가곡은 조선시대 꽃피었던 문화로 판소리, 민요, 잡가와 구분되는 정가(正歌)이며 성악곡이다. 시조의 시를 관현반주에 얹어 부르는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선조의 얼, 민족의 풍류와 시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창자(唱子)와 청자(聽子)가 서로 즐길 수 있는 노래로 발전해 온 가곡의 사례는 여타의 예능분야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목장은 목수 중에서 궁궐이나 불전 또는 가옥을 짓는 건축과 관계된 일을 하는 장인으로, 오늘날의 건축가를 일컫는 전통적 명칭이라 할 수 있다. 대목장의 등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능 분야 등재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으며, 시대적 변화와 유행에 밀려 위기에 처한 대목장 기능과 대목장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유산인 창덕궁이나 최근의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이 대목장의 지휘 하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목장의 등재가 더욱 뜻 깊다.

매사냥은 야생의 맹금류가 날짐승이나 길짐승을 사냥하는 습성을, 사람이 착안하여 맹금을 잡아 사냥에 이용하는 것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수렵술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매사냥은 한국, 아랍에미리트, 벨기에, 프랑스, 몽골 등 11개국이 공동으로 등재한 유산으로, 국제적 협력이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전까지 문화적 전통을 공유하는 인접국 간의 공동등재는 몇 차례 있어왔지만, 매사냥과 같이 동서양의 여러 문화권을 아우르는 공동등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는 총46건의 인류무형유산이 신규로 등재로 됐으며, 중국과 일본은 각각 2건씩 등재했다.

당초 문화재청은 2009년 40건의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으나, 유네스코의 업무과중으로 2010년에는 이 중 3건만 심사대상이 되어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여 모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신규 등재된 유산이 보다 잘 보호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 무형유산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세계화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보다 많은 무형유산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무형유산을 다양하고 폭넓게 발굴하여 목록화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문화재청 국제교류과 042-481-4731

 

 | 문화재청 | 등록일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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