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경희)이 오는 4월 1일(목)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69회 정기공연 <풍속화첩(風俗畵帖) - 춤, 사랑가>를 공연한다.
창단 30년을 기념하는 이 작품은 우리 고유의 전통춤을 ‘춘향의 서사에 담는다.
이 작품은 사랑과 시련, 해학과 풍자가 어우러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로 손꼽히는 ‘춘향전’의 전개방식을 따라가며 익숙한 전통춤과 신선한 창작 춤을 통해 사랑의 춤을 보여준다. 창작 춤은 집약된 감정을 신감각에 담아 객석과 무대의 감정이입을 이끌어 낸다.
춘향의 기존 서사에서 나아가 몽룡과 변학도의 서로 다른 사랑의 방식을 춤으로 풀어내는 등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 역시 독창적이다. 무용과 국악 관객을 만족시킬 이번 공연은 가·무·악 그 어떤 요소도 빠지지 않을 진정한 의미의 종합예술이다.
인천시립무용단의 제69회 정기공연은 비단 춤 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그리고 연기까지 여러 가지 장르를 총합하는 종합예술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춘향의 절절한 마음을 목소리에 담아줄 판소리는 무대에 직접 서는 무용수만큼이나 큰 역할을 한다.
작품 <춤. 사랑가>는 기존의 인천시립무용단이 보유하고 있던 레퍼토리를 하나의 작품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고안된 작품이다. 이미 완결성을 가진 작품들을 새로이 엮는 노력 끝에 춤과 춤이 모여 흥미진진한 작품이 되었다.
이번 공연의 구성은 기존 전통춤의 공연 방식을 깨는 신선한 시도로 커다란 도전이자 도약이다.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정서를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우리 춤을 통해 관광객 과 해외시장도 노려볼 수 있는 인천시립무용단만의 브랜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프롤로그와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 판이 될 에필로그 사이에
1. 만남(꽃바구니 춤 등으로 봄의 단오를 그리고 동래학춤과 부채춤, 방
자와 향단의 민속적인 춤을 통해 춘향과 몽룡의 만남을 이끈다.)
2. 사랑의 꿈(아름다운 듀엣으로 그려지는 사랑의 장면)
3. 청운(나나니 춤과 한량무 등을 통해 과거에 급제하고자하는 몽룡과
장원을 기원하는 춘향모녀의 모습을 보인다.)
4. 시련 ( 장고춤과 검무 등을 통해 변학도의 기생점고 장면을 구성하고
에너지 넘치는 창작 춤으로 변학도의 권력과 욕망을 드러낸다. )
5. 아름다운 재회(힘찬 북춤과 용맹한 몽룡의 솔로로 어사출도가 이루어
지고 전통 혼례장면을 펼친다.) 가 아름답게 수사되어 있어 봄밤의 서
정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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