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석유종말시계

장코폴로 2010. 3. 17. 14:45

북모닝 CEO 17일 2010년 03월

Today Book

석유종말시계

지은이: 앨리 러셀 혹실드  출판사: 시공사

재생 가능한 천연 에너지, 원자력과 전력에 의존하여 돌아가는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에너지 시나리오를 통해 석유의 미래를 실감해보시기 바랍니다.

북 브리핑


석유가 없는 미래는?
 
 우리는 석유없이 하루도 살 수 없다. 삶과 산업 전반이 석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석유가 고갈된다면 어떻게 될까? 석유가격이 끝없이 오른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수석기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는『석유 종말시계』에서 석유의 공급부족이 가져올 미래상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유가가 2달러씩 오를 때마다 도미노처럼 일어나게 될 세계 경제와 사회의 대격동에 대한 시나리오를 매우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공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이기 때문에 그가 보여주는 화학, 건축, 토목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석유종말시대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석유공급 부족으로 야기될 경제와 사회의 어두운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도록 기자적 감각을 발휘해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석유시대는 언제쯤 종말을 고하는 것일까? 석유의 고갈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인가? 어떤 대체에너지가 부상할 것인가?
 
유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다
 
 단기적 관점에서 유가는 세계경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 석유는 오를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현재 인구 1000명당 750대의 차가 있다. 중국은 1000명당 4대의 차를 갖고 있다. 하지만 2025년께 중국의 중산층이 미국이 보유한 차의 절반만 가진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차가 추가로 4억대 등장하게 된다. 유가의 상승은 뻔한 일이다.

 그런데 유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 일단 차를 덜 타게 된다. 2008년 유가가 배럴당 139달러까지 올랐다. 이 결과 미국인의 운전 거리는 그 전년도 보다 1000억 마일이나 줄었다. 이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1970년 석유 금수조치 당시 나온 거리 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또 유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차, 집 등 모든 것의 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모두 석유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화학제품과 화합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가의 상승은 집, 차, 마을, 가게, 직장, 삶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밖에 없다.
 
1갤런=6달러(1리터 1800원), SUV시대 종언
 
 1갤런은 약 3.8리터에 달한다. 그런데 유가가 갤런당 6달러가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한국식 기준으로 리터당 약 1.6달러(현재 환율기준 1800원)가 됐을 때의 일이다. 미국은 2008년 석유값이 갤런당 4달러, 즉 리터당 1200원으로 오르자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전년 보다 3억회나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의 고속 통근 철도 바트(BART)는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좌석을 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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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앨리 러셀 혹실드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사회학과 교수다. 여성 노동과 사회 문제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책을 썼다. 《감정노동The Managed Heart》(1983),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The Second Shift》(1989), 《시간의 구속The Time Bind》(1997)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와 《시간의 구속》은, ‘일과 가사의 균형’이라는 쟁점을 둘러싸고 미국 사회를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문제작이다. 그 밖에 《뜻밖의 공동체The Unexpected Community》(1973), 《사적인 삶의 상품화The Commercialization of Intimate Life》(2003) 등을 썼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석유와 미래 에너지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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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북모닝 CEO 17일 2010년 03월
Today Book

석유종말시계

지은이: 앨리 러셀 혹실드  출판사: 시공사

재생 가능한 천연 에너지, 원자력과 전력에 의존하여 돌아가는 세상은 이전과는 전혀 새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에너지 시나리오를 통해 석유의 미래를 실감해보시기 바랍니다.

북 브리핑


석유가 없는 미래는?
 
 우리는 석유없이 하루도 살 수 없다. 삶과 산업 전반이 석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석유가 고갈된다면 어떻게 될까? 석유가격이 끝없이 오른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수석기자, 크리스토퍼 스타이너는『석유 종말시계』에서 석유의 공급부족이 가져올 미래상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유가가 2달러씩 오를 때마다 도미노처럼 일어나게 될 세계 경제와 사회의 대격동에 대한 시나리오를 매우 구체적이면서 사실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공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이기 때문에 그가 보여주는 화학, 건축, 토목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석유종말시대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석유공급 부족으로 야기될 경제와 사회의 어두운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도록 기자적 감각을 발휘해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석유시대는 언제쯤 종말을 고하는 것일까? 석유의 고갈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인가? 어떤 대체에너지가 부상할 것인가?
 
유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있다
 
 단기적 관점에서 유가는 세계경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 석유는 오를 수 밖에 없다. 미국은 현재 인구 1000명당 750대의 차가 있다. 중국은 1000명당 4대의 차를 갖고 있다. 하지만 2025년께 중국의 중산층이 미국이 보유한 차의 절반만 가진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차가 추가로 4억대 등장하게 된다. 유가의 상승은 뻔한 일이다.

 그런데 유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가? 일단 차를 덜 타게 된다. 2008년 유가가 배럴당 139달러까지 올랐다. 이 결과 미국인의 운전 거리는 그 전년도 보다 1000억 마일이나 줄었다. 이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1970년 석유 금수조치 당시 나온 거리 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또 유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차, 집 등 모든 것의 값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모두 석유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화학제품과 화합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가의 상승은 집, 차, 마을, 가게, 직장, 삶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밖에 없다.
 
1갤런=6달러(1리터 1800원), SUV시대 종언
 
 1갤런은 약 3.8리터에 달한다. 그런데 유가가 갤런당 6달러가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한국식 기준으로 리터당 약 1.6달러(현재 환율기준 1800원)가 됐을 때의 일이다. 미국은 2008년 석유값이 갤런당 4달러, 즉 리터당 1200원으로 오르자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전년 보다 3억회나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의 고속 통근 철도 바트(BART)는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좌석을 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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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앨리 러셀 혹실드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사회학과 교수다. 여성 노동과 사회 문제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책을 썼다. 《감정노동The Managed Heart》(1983),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The Second Shift》(1989), 《시간의 구속The Time Bind》(1997)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돈 잘 버는 여자 밥 잘 하는 남자》와 《시간의 구속》은, ‘일과 가사의 균형’이라는 쟁점을 둘러싸고 미국 사회를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문제작이다. 그 밖에 《뜻밖의 공동체The Unexpected Community》(1973), 《사적인 삶의 상품화The Commercialization of Intimate Life》(2003) 등을 썼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석유와 미래 에너지 공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