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2010학년도 입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부터 2011학년도 수능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특히 2011학년도 대입은 기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내용과 범위를 적용하는 마지막 입시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욱이 대학의 입시전형도 더욱 다양해져 '2011 대입'은 어느 때보다 전략이 중요해 지고 있다.
1일 수험생들의 막막함과 부담감 해소를 위한 2011학년도 대입 성공 학습전략에 대해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를 통해 알아봤다.
◇목표, 확실하게 정해야
본격적 수능 모드 돌입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다. 목표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수능을 준비하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성과 진로를 찾고 자기 점검을 통해 원하는 대학, 학과 등을 5~6군데 정도 정해 이를 목표로 삼고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일단 목표를 정하면 유리한 전형, 해당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이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또 희망대학, 학과에 필요한 입시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구체적 학습계획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중요 시기 나눠 학습 전략 구상해야
주요 시기별 학습 전략은 수험생에게 수능까지의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방학, 1학기, 모의평가, 여름방학, 2학기 등 시기에 따른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수험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수박 겉 핥기'식의 학습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1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는 정시모집에 무게를 두고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를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중상위권 지원을 위해 3학년 1학기 내신성적도 대비해야 한다. 수험 기간 중 가장 효율이 높고 학습기간이 긴 여름방학에는 수시모집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목표를 세워 준비해야 한다.
선택과목 확정도 이 시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대비 돌입기인 9월에는 실전과 같은 모의시험 형태의 학습이 본격적으로 필요하다.
수능형 학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영역별 수능시험 기출문제를 풀면서 출제경향과 유형을 정리하며 오답 확인은 필수다.
◇수시모집 지원 계획 세워야
2011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만여 명 늘어난 23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넘을 정도로 수시가 급부상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지원 계획도 필수적으로 마련해둬야 한다.
특히 수시 특별전형 기준이 지역균형발전, 지역선도인재, 특수재능 보유자, 잠재능력 우수자, 교장추천 전형 등으로 다양화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형별 주요 내용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준비해 둬야 한다.
또 적성검사는 논술고사와는 다르게 객관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중위권 및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비교적 가벼움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살피고, 불리하다면 미련 없이 버려야
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등 110여 개, 3만5000명으로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수시모집 합격자 6명 중 1명이 입학사정관제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를 위한 한 방법이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확대 분위기에 휩쓸리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전형을 파악한 후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필요한 조건을 일부러 만들지 말고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입학사정관제 요구에 맞는 조건을 준비하는 시간에 내신과 수능 등 내실을 다지는 것이 대입 성공에 효율적일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 유지하고, 자신감 잃지 말아야
300일이 채 안 남은 수능. 대입 성공이라는 목표와 긴장감 속 수험생들에게는 짧은 기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10개월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장시간 앉아 공부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식의 생활 패턴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자칫 흐트러져버릴 수 있는 심신상태를 위해 규칙적 생활과 건강관리는 필수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유황우 대표는 "열심히 했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확인할 때 낙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잠깐의 불안으로 털어버리고 자신이 계획한 바를 밀고 나가는 자신감이야 말로 2011년 대입 성공을 결정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움말: 유황우 언어논술 대표>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출처: 서울 뉴시스 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