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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영어

장코폴로 2010. 2. 3. 09:50

'토종' 학생들 영어마을서 실력 뽐내


(파주=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It doesn't take many talents or skills to listen and help others. It only takes compassion and love.(남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주는 데 많은 능력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측은지심만으로 충분합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영어 연설이 콘서트홀에 울려 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주 금촌고등학교 2학년 김수연(17)양.


유니세프 등의 국제기구에서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김양은 "외국에 나간 경험은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20일간 호주에 다녀온 적 밖에 없다"며 "평소 영어 소설과 드라마를 즐겨 보며 영어를 익혔다"라고 말했다.



1일 경기도 파주시 영어마을 콘서트홀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 영어경연대회에는 김양 외에도 외국에 거의 나가보지 않은 '토종' 학생들이 영어 연설과 연극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 솜씨를 뽐냈다.


학생들은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게 영어 잘하기의 비법"이라고입을 모았다.


남다희(16.동두천외고 1년)양은 "초등학교 1학년때 '나니아연대기' 소설책을 영어로 읽고 나서 뿌듯함에 영어 소설과 친해졌다"며 "자막없이 영어 드라마와 CNN, BBC 방송을 보며 즐기듯 영어를 익혔다"고 말했다.


김수연양도 "머릿속으로 어떤 상황을 떠올려 놓고 영어로 문장을 만들어 설명해본다"며 자신만의 영어 학습법을 알려줬다.


학생들의 유창한 표현과 연설.연극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에 심사위원을 맡은 영어마을의 외국인 강사들도 감탄했다.


지난해에 이어 심사를 맡은 유석훈(고려대 국제어학원) 교수도 "학생들이 해외경험이 거의 없음에도 상당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며 "지난 대회에 비해서도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1년 이상 해외 체류.외국인학교 재학 경험이 없는 전국 초.중.고교 66개팀이 참가해 연설과 연극을 선보였다.


부문별 수상 팀에게는 각각 20만∼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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