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김규한 기자] 우리나라 영화시장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01년 5,237억 원의 극장 매출액을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우리나라 영화시장은 2001년 처음으로 5,000억 원이 넘는 극장 매출액을 기록한 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극장 매출액이 유일하게 감소했던 해는 2008년으로 1.3%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극장 총 매출액 1조 817억 원은 어느 수준일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익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10년 만에 두 배가 넘는 극장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맥스무비가 2009년 한국영화 산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국내 영화 시장 처음으로 1조원 돌파
2009년 국내 영화극장 티켓 시장의 총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영화극장에서 팔린 티켓의 총매출액은 약 1조 817억 원으로 영진위는 집계했다. 그 중 한국영화는 5,259억 원(49%), 외국영화가 5,558억 원(51%)이었다. 전국 관객수는 1억 5,647만 명으로 2008년에 비해 565만 명이 더 늘어났다.
총매출액 1조 817억 원은 2008년에 비해 293억 원, 약 10%가 증가한 수치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것은 영진위 집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던 해는 2004년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바 있다.
1조원 시대, 한국영화가 열다
2009년 영화를 관람한 총 관객 수는 1억 5,648만 명으로 2008년의 총관객수 1억 5,083만 명에 비해 565만 명 증가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한국 영화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람객 수는 7,622만 명으로 2008년 6,354만 명에 비해 25% 성장했다. 이에 비해 외국영화 관객 수는 8,025만 명으로 전년의 8,729만 명에서 약 14% 감소했다.
한국영화가 선전을 펼쳤지만 과반수 점유율은 기록하지 못했다. 2009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48.7%였고 외국영화는 51.3%였다. 한편, 한국영화 관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는 <괴물>이 1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2006년이다. 2006년 9,971만 명이 한국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관객 1인당 매출액 7,000원 시대 온다
2009년 관객 1인당 매출액은 극장 요금의 상승과 3D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2004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관객 1인당 매출액은 2004년은 6,269원, 2005년은 6,203원, 2006년은 6,043원, 2007년은 6,259원, 2008년은 6,474원, 2009년은 6,913원이었다.
100만 이상 한국영화 편수 증가
2009년은 2008년 40%의 점유율도 넘기지 못했던 한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진 해였다. 2006년 <괴물>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나왔고, 2008년과 비교하면 관객 100만 이상 든 영화가 17편에서 19편으로 2편 늘어났다. 이월작 <과속 스캔들>, <쌍화점>까지 포함하면 100만 이상 든 영화는 21편이다. 100만 이상 든 한국영화가 25편 나왔던 2007년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수이지만 한국영화 점유율은 무려 13%나 상승했다.
전체 개봉작 수 4% 감소
2009년 전체 개봉영화는 364편으로 한국영화는 114편, 외국영화 250편(합작 6편 포함)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2008년 전체 개봉영화는 379편이었다. 그 중 한국영화는 108편, 외국영화는 271편이 개봉했다. 2009년에 비해 2008년 전체 개봉작은 15편이 줄어 4% 감소했다. 세분화하면 한국영화는 6편이 늘어났고, 외국영화는 27편이 줄어들었다.
맥스무비 원문 기사전송 2010-01-10 11:19 최종수정 2010-01-10 11:44
[맥스무비=김규한 기자]영화 관객수가 다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8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영화 관객수가 2007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진위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체 영화관객수는 1억 5,647만 명이었다. 이는 2008년에 비해 565만 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관객수가 다시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영화의 선전에 있다.
100만 이상 한국영화 편수 증가
2009년은 2008년 40%의 점유율도 넘기지 못했던 한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진 해였다. 2006년 <괴물> 이후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나왔고, 2008년과 비교하면 관객 100만 이상 든 영화가 17편에서 19편으로 2편 늘어났다. 이월작 <과속 스캔들>, <쌍화점>까지 포함하면 100만 이상 든 영화는 21편이다. 100만 이상 든 한국영화가 25편 나왔던 2007년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편수이지만 한국영화 점유율은 무려 13%나 상승했다.
전체 개봉작 수 4% 감소
2009년 전체 개봉영화는 364편으로 한국영화는 114편, 외국영화 250편(합작 6편 포함)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2008년 전체 개봉영화는 379편이었다. 그 중 한국영화는 108편, 외국영화는 271편이 개봉했다. 2009년에 비해 2008년 전체 개봉작은 15편이 줄어 4% 감소했다. 세분화하면 한국영화는 6편이 늘어났고, 외국영화는 27편이 줄어들었다.
2009년 최고 흥행작 <해운대>
2009년도 최고 흥행작은 <해운대>가 차지했다. 2위 역시 한국영화 <국가대표>에게 돌아갔다. 전체 흥행 순위 10권에는 한국영화가 모두 6편이 올랐고, CJ엔터테인먼트 배급작은 2편으로 집계됐다. 1,0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전체 3위, 외화 1위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뒤를 이어 <2012>, <아바타>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이월작)을 전체 흥행작 6~8위에 올렸다. 편당 관객수, 한국영화가 외화 보다 2배 가까이 높아
2004년 <실미도>(이월작), <태극기 휘날리며>, 2006년 <왕의 남자>, <괴물> 네 편의 천만 영화가 나왔을 때 한국영화 점유율은 59.33%, 63.80%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았다. 천만 영화가 나온 해에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최소 50% 이상은 나왔다. 하지만 2009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50%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편당 관객수는 한국영화가 2배 넘게 높았다. 외화는 32만, 한국영화는 66만을 기록했다.
최소 전국 관객 240만은 모아야 한다
한국영화 흥행작 10위권 허리 부분은 <마더>, <워낭소리>, <굿모닝 프레지던트>, <전우치> 등이 차지했다. 전국 관객 기준으로 200만 이상 동원하지 못하면 2009년 한국영화 흥행작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9년은 전국 기준 관객 240만 명이 10위권으로 2006년도 210만 명, 2007년도 184만 명, 2008년 210만 명 때와 비교했을 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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