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사는 대국사로 고려국의 복록을 빌던 곳이다.
지공화상指空和尙은 인도에서 원元나라를 거쳐 고려에 들어와 1328년(충숙왕 15) 양주에 회암사檜巖寺를 인도의 아라난타사阿羅難陀寺를 본떠서 창건하였다. 회암사는 1374년(공민왕 23)과 1376년(우왕 2), 나옹대사懶翁大師가 중건하였다.
그후 지공과 공민왕의 왕사인 나옹은 대국사大國寺를 창건하여 고려의 복을 크게 떨치고자 하여 대국사라 하였다. 절의 법도와 집의 융성함이 비록 회암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 나라의 총림이 되기에 충분하다. 사찰의 이름에 나라국자를 넣은 것은 보통의 일은 아니다. 나라의 복록만을 빌기 위한 사찰이기 때문이다.
유학이 국가의 시책인 조선시대에는 사찰의 이름과 국가의 정책이 맞지 않으니 태전선사太顚禪師는 숙종13년(1687) 대곡사을 중건하고 태행봉에 올라 지형을 살펴본 즉 백리나 되는 긴 계곡이 절을 감싸고 돌아가고 있어 대국사에서 대곡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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