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나라의 수많은 씨알들(민중)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겨레말과 겨레 얼을 지키는데 힘썼다.
한문화의 굴레에서 앓고 있던 이 땅의 씨알들을 사랑하여
‘한글(훈민정음)’을 새로 지어 널리 폄으로써
겨레문화를 꽃피우게 하신 세종 임금과,
사나운 일본의 우리말글 죽이기에 맞서 끝까지 싸워 이긴
한글학회의 회원들은 이 겨레의 갸륵한 어른들이었다."
한글재단 이사장이며 한글문화회 회장인 이상보 박사의 글이다.
올해로 훈민정음 반포 563돌을 맞았다.
유독 한글날이 되어서야 우리글과 말의 가치를 논하지만
실상 우리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우리글과 말이 홀대받고 있는 요즈음,
저 멀리 인도네시아의 부톤섬 찌아찌아족이 찌아찌아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채택했다는 기사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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