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오월에 맡긴 날, 창을 열면 스승이며 친구인 도봉이 반깁니다. 초록은 흐림을 영접하고...
아파트는 장벽이지만, 전망을 즐기듯 친구로 두기로 합니다. 사람들은 이 성냥갑 하나로 개미가 개미집을 짓듯 꿈을 꿉니다.
발바닥 공원의 봄은 비와 함께 합니다. 산책꾼들을 반기던 이팝나무가 차분해 졌습니다.
자귀나무이던가, 봄비는 상큼하고, 쌀쌀함을 몰고 옵니다.
봄을 즐기세요. 싱그럽습니다. 이슬비 내리는 비를 맞으며....
출처 :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글쓴이 : 장석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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