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예술의 대중화와 예술상품으로서 품격높이기
문신예술의 크로스 오버, 그 에세이적 모색- 장석용
문신예술, 미술관, 타 예술과의 슬기로운 만남
■ 국가 브랜드로서 예술이 되어있는 작가의 예술탐구라는 테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개인적인 상상에 근거한 진술은 진부하거나 유사성이 있을 수 있음을 알린다. ‘크로스 오버 연구’라고 발제를 바꾸고 한국에서 문신이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창출할 출구를 재모색 한다.
작가의 위대성과 숭고한 업적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 설은 문신, 그 아쉬움에서 문신 에세이를 발표하고 지속적 관찰을 해온 당사자 입장에서 발제를 감히 맡았다. 차가운 이국땅에서 변방의 예술가의 삶은 본인 표현대로 노예에 가까운 장인으로 가는 길이었다.
마이스터(Meister) 문신의 방대한 작업, 그 예술성은 시기(Eifersucht)를 낳을 만큼 탁월하다. 모차르트를 시기하던 샬리에르처럼 실력의 차이를 느끼던 협잡꾼들 때문에 존중하는 미덕은 사라지고, 망나니 정치판 같은 풍조가 살얼음 판 같이 그에게 얕게 깔려 있었다.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방문하건 유명 명소를 만드는 것은 두드러진 조각이다. ‘문신 조각’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유명 미술관과 명소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발자취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훈장처럼 기록으로 또 조각으로 남아 있다.
긴 역사를 지닌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한국의 혼이 담긴 조각을 남긴 예술가는 드물다. 문신 미술관은 조각가의 삶을 기리고 새로운 가치창출의 도량으로 왕성한 작품연구와 크로스 오버의 현장으로 고고한 품격을 지니고 있다.
정부나 유관 단체의 도움 없이 개인의 힘으로 이룩했던 문신미술관은 그 주도적 복합공연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무용, 문학, 연극, 영상, 음악을 비롯한 인접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경계허물기가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mini 문신 예술가들은 비교적 문화소외지역인 마산을 문화 일번지로 세우고, 숙명여대 미술관을 한국에서 으뜸가는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그들의 작업들은 놀라운 성과를 낳고 있다. 시인들의 시낭송, 저술 작업, 무용공연, 음악회, 엄청한 회수를 기록한 전시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왕성한 작업의 성과물 이며 문신의 노예가 된 예술가들의 작품이다.
타의 모범이 되는 대학 미술관이 살아있는 미술관 운영의 전형이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보고가 되고 있는 것은 역시 문신예술이 원천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입항에도 들어맞는 문신예술은 무궁무진한 마법이 구사될 수 있는 크로스 오버의 오브제이다.
청파동을 중심지역을 서민과 학생들의 쉼터이자, 외국인들의 관광코스로서 문신미술관이 더욱 원활하게 운용된다면 우리는 문신문화를 공유하고 문신예술을 향유하게 된다. 아울러 문화계를 선도하는 싱크 탱크의 사명과 역할을 엄숙히 실행하게 될 것이다.
문신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문신미술관은 뛰어난 문화 인력들이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창의적, 창조적, 발전적 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하여 전 세계에서 우리예술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문신예술을 활용한 크로스오버는 장르 간 물꼬를 터주는 문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미 문신예술의 타 장르와의 소통가능성은 다양한 형태로 실험 작업을 거쳐 다음 단계의 고도 상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문신 예술의 상품화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프랑스, 독일을 비롯하여, 영국 등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품격 높은 작가의 중후한 작품을 찾고 있다. 해외 프로모팅을 위한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개인의 전문 인력 양성이 과제가 되고 있다.
서울 중남부 문화권의 문화 소통의 메카로서 소중한 크로스 오버의 왕성한 실험장으로서 문신미술관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조형예술과 어우러져 예술 표현의 극대화를 실현하면서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가시적 결과물을 창출하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예술 표현 형식에 있어, 오감각 중 미술/영상을 포함한 시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로 크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게 대중과 어울리고 예술의 묘미를 일깨우는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다. 문신미술관은 조각과 문신예술을 이해하도록 문신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크로스오버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기초 교양 이수과정을 지속적으로 해온 셈이 된 문신미술관의 작업은 이미 다야안 문인들의 시낭송과 시의 원용, 패션/보석/디자인을 포함한 미술, 연극적 드라마트루기를 이용한 다양한 공연, 영화적 발전을 염두에 둔 실험적 영화제 수용, 엄선된 합창제와 클래식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실험 작업과 예술 발전 방법 연구 등의 획기적 영역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문신미술관은 서울에서도 연중무휴로 사용되는 전시장이 되어야하며, 공연장으로 확대되어야하고, 공연이 없을 때는 다양한 문화강의와 연습장, 문화 소양 교육장으로 활용, 시민과 가까이 있는 문화 배움터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기능해야할 것이다.
미술이 주가 되는 전시장/공연장으로서 국제 문화 네트워크 확충과 문화외교 시스템 구축, 문화전문가 양성의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하는 문신미술관이 되어야 선도적 문화작업을 하는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진정한 도약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일회적 전시가 아닌 문화 재생산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문신미술관의 작업은 프랑스 라브넬성의 문신작업 정신을 이어 가면서 세계적 문화 흐름을 선도할 영상과 타 장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흐름의 예술을 창조할 것이 확실해 지고 있다.
미술관 운영의 큰 축을 담당할 작업들을 통해 한국 예술, 미술 작업의 불균형을 해소할 결정적 전기를 이루며, 그 동안의 한국화, 서양화, 타 미술 작업의 발전적 성과에 비해, 위축되어 있는 조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타 장르와의 적극적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외부의 지원이 있다면 그동안 민간의 힘으로 이루어져 왔던 방대하고 원대한 꿈에 대한 ‘꿈의 실현’을 도와주는 의미 있는 보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활발한 문화교류로 사회는 더욱 건강해 지고, 문화 경제학의 새로운 실천장이 될 것이다.
문화는 개인의 힘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가꾸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문화의 원천이 된다면 작은 철학, 미학의 완성이 이루어 질 것이다. 바른 문화를 향유하고 실천하는 자세가 사회를 기름지게 만들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 몇 가지 장르의 제안을 통해 크로스오버의 실례를 살펴보자.
■ 건축, 조각, 회화의 조형예술을 우회하여 리듬예술인 음악, 무용, 시와의 크로스 오버를 생각해 보자. 시는 문신의 음악과 춤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이 어떤 개념으로 크로스 오버를 해야 할지 이해가 될것이다. 작곡가 윤상열은 문신예술의 실현을 위해 음악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음악의 국제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1. 유럽의 작곡가 볼프강 마쉬너, 보리스 요페, 안드레어스 케어스팅, 퀸터 쉬바 르츠 와 한국의 윤상열 등의 작품을 한데 모아 문신음악 작품집 발간을 서둘러야 한다.(* 악보가 수록된 작품집이 있어야 연주가 및 오케스트라에서 쉽게 연주할 기회를 갖는다. 악보를 만들어 보급하자.) 2. 연주된 CD나 DVD 등을 문신미술관 Home page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하 자. 3. 문신선생 기념일에 음악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꾸준히 정례화해서 장르별로 오케스트라, 실내악, 가곡, 합창 등 발표하자.(* 문신 주간을 설정하여 음악행사를 구체화 하자.) 4. 문신음악콩클을 신설하여 공모 작품을 선발 하고 발표 음악회를 갖자. 5. 문신선생 작품을 한 작품 한 작품 작곡하여 기악작품(피아노, 플륫, 클라리넷, 하프, 바이올린, 첼로) 등으로 만들자.(* 작곡자는 엄선하여야 함.) 6. 문신관련 책자 발간에 문신음악을 소개하고 음향자료를 삽입하여 보급하자. 7. 전국에 있는 문신미술관에 문신음악 감상실을 만들자. 8. 유럽과 미주, 일본 등 해외 문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도시에 오케스트라 연주가에게 문신음악 악보를 보내자. 9. 방송매체를 통하여 문신미술관 탐방 프로에 적극 참여 문신음악 소개하자. 10. 문신음악회를 갤러리가 아닌 콘서트 홀 에서도 개최 하자.
■ 춤과의 크로스 오버는 문신예술의 무궁무진한 오브제로 언제나 가능한 즉흥에서 고정 레퍼토리, 단편에서 장편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어우를 수 있는 최적의 황금 조합의 장르이다. 또한 문신예술은 춤의 시원으로 국제적 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수 있는 매체임이 틀림없다. 그 당위성을 살펴보자.
1.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예술가들의 몸짓으로 와 닿는 춤은 문신예술과의 접목에 최적이다. 춤 작가들의 상상력과 순발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즉흥은 수많은 문신의 드로잉과의 기존의 공연양식에서 탈피한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 같다.
2. 문신은 우리예술의 스승으로 춤의 오브제가 되어야 한다. 늘 푸른 꿈과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문신의 극기, 그 불굴의 도전과 예술정신은 전 세계인들의 영원한 선호 사상이다. 그의 시메트리론은 생명사상과 평화론에 걸쳐있다.
3. 국립극장 초청페스티벌에 문신 교향곡이 독일 바덴바덴 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되었듯, 문신 미술에 관한 모든 것(All That Moonshin Art)은 절묘하게, 놀랍게도, 타 장르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4.문신 미술은 소극장에서 매주 마다 벌이는 떠오르는 안무가전, 춤과 의식전, 신진안무가 넥스트전이나 두리춤터의 ‘드라이브 스루’연작이나『새는 페루에 가서 죽다』『Elnena, Elnena』와 같은 실험춤작으로 만들어 공연되어질 수 있고, 또한 다양한 문신 시작을 통해 보여지 듯, 늘 문신 춤이 전국에서 보여지고, 궁극에는 고정레퍼토리로 문신예술극장에서 일회성이 아니고 상주 공연되어야 한다.
5.고품격 무용이 만들어 질 때까지 공연은 실력 있는 무용가들의 오브제가 되고 국내외 무용가들뿐 아니라 전 세계 무용가들의 상호교류의 핵심이 되어야 하고 다양한 춤이 개발되어야 한다.
6. 문신예술을 매일 접하듯, 늘 제공될 수 있는 문신 예술 대본과 아이디어들이 섬유, 보석, 자기 등에 제공되어 이것들이 공연의 액세서리로 쓰이고, 자연적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틀에 메이지 않는, 규격화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행위들을 유발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해야 한다
7. 문신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춤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어린이/청소년과 함께 하는 춤,문신춤 개발 집단, 테마가 있는 문신 춤 개발, 문신예술과 인접 장르와의 소통, 전국 미술관 춤 투어/릴레이 춤 개발, 문신예술 헌정 춤 개발, 문신 춤 학교 투어, 전국 대학 무용과 50여개(53개)와 연계 춤 프로젝트 가동시킬 수 있다.
■ 문신 예술과 춤의 조형성 극대화
문신예술, 특히 드로잉을 기초로 한 조각 작품들은 춤 동작의 기본기를 이룰 수 있는 절대 구성을 형성하고 있다. 문신 전 예술을 형상화한 무용제를 해마다 개최함으로써 춤과 더불어 문신을 생각나게 한다. 그림이나 사진을 빨리 움직이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영상의 출발이다. 회화의 확대는 춤이다. 그림과 춤은 이미지 상으로 완전한 조화를 이룬다. 이 움직임은 그림의 부활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매년 1월 16일 전후나 5월 24일 문신 선생 기일을 전후해서 문신 예술의 부활을 기념하고 문신의 작품들을 토대로 하는 춤 공연이 이루어진다면 문신작품의 국제화는 가속화 될 것이다. 이 춤 공연은 전문 작가의 아이디어가 절실히 필요하다. 춤과 함께하는 문신의 창작을 정신계승하고, 봄이 도래함을 경하하는 무용제를 통해 문신 작품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행사가 발전하면 무용과 더불어 문신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이나 지역으로 문화여행도 추진한다.
이미 문신의 작품들은 보석과 패션으로 응용되어 일상생활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조각과 드로잉, 회화가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장르는 무용이다. 문신 작품의 비주얼을 이해시키는 장르에 무용이 최적이다. 문신 작품 이미지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장르로 무용이 제격이며, 창작된 무용 작품이 유럽에서 공연된다면 문신 상품의 국제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용 공연은 이를 전반적으로 컨트롤 해낼 수 있고, 국제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동양적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무용 공연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다면 문신 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릴 것이다. 무용은 문신 상품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후학들은 선생의 작품을 찬미하는 시를 쓰고, 작곡가들과 성악가, 연주자들은 위대한 선생의 작품을 작곡을 하고 노래한다. 무용가들은 춤을 추고 영상작가들은 선생의 작품이 새롭게 환생될 때 마다 자신의 프레임에 담는다.
학술적으로 문신선생을 연구하는 분들은 저술 작업으로 문신 선생을 기리고 있다.
문신 춤을 극대화 하기위해 고려되어야 될 것들을 우선 생각해보자.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과 문신의 작품을 춤으로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지극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바다와 외로움, 부모에 대한 그리움, 식민지의 추억과 전쟁, 그리고 스며든 어쩔 수 없는 운명적 가난, 도항, 유학, 귀국, 추산동으로의 귀환, 한국에서의 작업, 사망에 이르기 까지 모든 인생행로가 우리 민족사와 족적을 같이하고 있다.
예술 한국 천년을 빛으로 내려온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 역사적인 88올림픽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되는 순간, 바덴바덴 市(시)는 세계를 대표하는 작가, 그 중에서도 한국작가를 찾아내었다. 로댕, 헨리무어, 부랑쿠지, 칼더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르 피카로지의 표지 대상 인물 조각가 바로 문신이었다.
바덴바덴은 조각가 이자 서양화가인 문신의 조각을 샤갈, 피카소의 작품과 같이 전시하였다. 이어 바덴바덴 교향악단은 문신의 예술혼에 대한 경의 뜻으로 문신의 작품을 교향악에 담아 연주하였고 이 작업은 해마다 이어져 오고 있다.
그의 유화, 도자기, 펜 드로잉, 조각 등은 모든 의상, 장신구, 보석, 넥타이, 컵 등의 디자인으로 사용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다. UN 사무총장,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 대기업, 언론과 문화계인사들이 문신 예술의 국제 브랜드화 사업을 도와 줄 것을 약속한바 있다. 이의 적극적 후원은 인접예술장르와의 협업이다.
■ 마이스터 문신, 그의 삶
1970년, 프랑스 발카레스 해변의 국제조각심포지움에서, 조각공원에 세워진<태양의 인간>을 발표한 이 후 문신은 세계적인 조각가로 등장한다. 세계적 미술평론가 자크 도판느는 "문신은 동시대의 세계 거장들 중 한 사람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즉시 세계적 조각가로 평가받았고, 1988년 올림픽공원에 세워진 <올림픽 1988>으로 그 명성과 진가를 다시 발휘한다.
1990년~1991년 동유럽 순회전, 1992년 파리 세계 3대거장 조각전에서 영국의 헨리 무어, 미국의 알렉산더 칼더, 한국의 문신의 작품이 초대되었다.
프랑스 정부는 문신이 프랑스를 빛내었다는 이유로 ‘예술훈장’을 수여했다.
그의 사후에도 문신의 열기와 추모는 계속되고 있다. 2006년 월드컵 중 바덴바덴 필하모니는 문신의 추모를 알리는 ‘문신의 미술 영상음악 국제축제’를 열어 문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매년 새로운 작곡으로 독일과 한국에서 초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한국인의 정서와 취향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조형어법과 형상성을 지니고 보편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문신은 파리에서 화가에서 조각가로 변신할 때 그의 눈길은 세계적인 기준과 미학을 바라봤다는 것이다.
이중섭, 박수근 같은 작가들은 국내작가이지 결코 국제적 작가는 아니다. 그러나 문신예술의 가치는 세계가 인정하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신의 삶은 곧 예술이고 그의 예술이 곧 삶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체험하였다. 문신의 삶의 궤적이 그의 예술 속으로 들어갔다. 그의 삶 자체가 세계인이다. 그의 예술 자체가 세계인입니다. 그의 예술이 세계인의 예술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마산 출신의 한국인이었다. 문신은 한국에서 기초교육을 받았고, 미술전문교육은 일본에서 수학하였으며, 귀국하여 본격적인 작품 활동은 프랑스에서 했다.
선생은 1979년 프랑스 정부에서 영구귀화 요청이 있은 다음 해 1980년 마산으로 영국 귀국하여 세계화의 기초를 설계하였다.
다시 말하면, 문신은 21세기 자기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국심과 애향심의 보편성을 갖춘 아주 특이한 예술인이다.
우주와 자연, 인간의 삶과 가치에 대한 추상성이지만, 문신의 예술은 보편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칭적으로 되어 있고 그런 속에 조화를 이야기 하고, 작품 제목들도 <평화> <조화>에 관한 것이 주류이다.
■ 문신 예술의 세계화 전략
21세기는 문화 산업 시대이다. 문화가 경제의 핵이다. 문신의 조각은 생의 충만함과 환희, 극복의지, 육감적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 작품들이 주는 큰 느낌이나 울림은 경건함과 신비로움, 시적 이미지, 에로티시즘, 장엄함, 생명력을 표현한다.
문신 작품의 오브제인 개미, 곤충, 물고기, 새, 갑각류, 인체등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밸런스와 균제 즉 ‘시메트리’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냥의 균형이 아니라 질서와 균형 속에서 변주와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 직선과 곡선의 어우러짐, 자음과 모음의 마주침, 느림의 미학에서 매혹적 양감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한국의 선과 서양의 선, 한국의 색채와 서양의 색채, 서양의 형태와 동양의 사고, 동양의 형태와 서양의 사고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미 국제적으로 각인되어있는 문신 선생의 흔적이 사라지기전에 그분을 기리는 작업을 계속해야한다.
피카소와 고호의 예술은 이제 예술가로부터 독립되어 그 자체가 생명력을 갖고 있다.
문신 예술도 이제 예술가로부터 독립되어 떨어져 나갔다고 본다. 문신미술관뿐 아니라 의상과 보석, 넥타이, 특히 여성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상품들이다.
문신 예술은 클래식 이미지와 적미지도 동시에 갖고 있어야 한다. 세계인들이 문신 예술을 사랑하고 그 미적 가치를 공유하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절실하다. 1)문신예술품에 대한 경쟁력 인지 2)문신선생의 국제적 지명도 활용 3)문화소비 심리 활용 4)국력에 걸맞은 문신 상품 소유 심리 파악 5)관광객 활용 6)문신 춤이 한류 속에 편입되는 노력
■ 문신예술 시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작업, 문신의 <드로잉 & 쥬얼리> 展
춤추는 선(腺)에 취한 만개한 주얼리들,프리틸라라 썬버기의 근엄의 향이 쏟아지고, 금강신화의 아다마스가 견고한 의지를 드리울 때 문신의 드로잉은 보석들을 유혹하고 절세 안목가들을 포로로 삼는다.
문신의 성(城)은 견고하지만, 진입이 허용되면 꿈과 판타지로 가득 찬 그의 동선(動線)에서 헤어날 수 없다. 자연에서 연원한 부드러움에서 우주에 이르는 철학적 명제에 걸친 문신의 역동적 드로잉 작업을 다양하게 응용한 보석들을 선보이고 있다.
은에 백금도금, 은에 산화철 도금, 18금, 18금도금 등에 담긴 보석들은 문신의 선(腺)을 최대한 살린 것들이다. 다양한 폭과 높이를 가진 작품들은 초기 작품들의 맛을 한층 더 가미시킨다. 조화와 균형의 신봉자이자, 이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우주를 이야기 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무색이 채색이 되고, 무생물이 생물이 되는 듯 한 착각과 착시를 유도하는 듯한 보석의 변신은 만남,사랑,외계인,개미,희망,나비,황소,비상,풍경,통일,새천년,비너스,여왕벌,통일,가면,꽃,방패,탑,꽃병,나무,항아리,가슴,천사,문,풍차,새,미,얼굴,부채,개화,꽃씨,옷,기하학,터타입,바이롤린,개구리,우화,텐트,우산,접힌꽃,사랑 인간에 걸쳐있다.
문신미술연구소 개관 기념, 문신의 드로잉에서 피어난 보석 38점(귀걸이 3점, 목걸이 2점, 브로우치 33점)은 실버 라인 드로잉 28점을 포함해 진주와 섭 다이아몬드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젊은 날의 아픔을 간직한 문신의 드로잉은 라일락 잔향처럼 짙은 여운을 남긴다.
불멸의 조각가 문신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21세기를 열면서 제작된 라인 주얼리/문신의 드로잉 선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보석들이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인과 만나게 되었다. 이미 문신 드로잉 자체는 국내·외에서 예술성과 상품성을 소지한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작자 김현희와 최성숙의 셀렉션 감각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36점의 드로잉으로 38점의 보석을 만들어 현란한 예술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전시된 드로잉 작품들은 숙명여대 소장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문신보석드로잉 특별전은 예술가 문신이 생전 문신예술을 보석으로 형상화시키기 위하여 창작한 문신보석 제작용 드로잉으로서, 특히 선과 면을 분할하는 과정에서 그 형태들을 자연스럽게 보석으로 형상화 시킨 매우 특이한 보석 드로잉이 특별 전시되어 있다.
밀레니엄을 맞이하여 라스베가스와 홍콩, 베이징에서 콜렉터들로 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은 적 있는 문신 조각의 보석화 작업은 세계미술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하는 쾌거였다. 장르 간 상호보완성 인식은 상생을 넘어 비상을 지향하는 전향적 접근이다.
후배 예술가가 추진해야 할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문화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고 설계하는 것이다. 또한 아무리 탁월한 플랜이라도 그것을 실행해야 하는 조직과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 점에서 최성숙 또한 빛나는 보석이다.
시메트리,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어도 그 균형이 영원할 수 없다. 그 균형이 영속성을 지니려면 작품의 대한 새로운 연구,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작품의 균점 모색 행위도 행해져야 한다. 문신의 <드로잉 & 쥬얼리> 展은 가변성의 역사를 새로 쓰는 끄레아시옹 행위이다.
문신의 드로잉에는 사계의 변화가 담겨 있으며, 전투가 있으며, 승리의 찬가가 근대성을 담보하고 있다. 우주와 예술에 헌신한 문신 작품의 장르 분화가 본격 이루어짐은 그가 작품으로 다시 탄생함을 의미하고 우리 곁에 영원히 머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족과 인간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은 마음 속 깊이 자신을 자발적 히브리 노예像으로 만들어 내었고 제작된 작품들은 평화, 균형과 안정, 희망을 갈구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의 드로잉, 문양들은 그가 현실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추억속의 아름다움일 수 있다.
피카소의 선묘에 크게 영향을 받아 드로잉 작업에 관심을 두었던 문신은 추상조각 작업에 돌입하면서 드로잉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집중과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늘 험한 길을 택했다. 자신을 이겨 내고자하는 승부 근성이 늘 그 앞에 놓여 있었다.
문신예술 추진단은 숙명여대 내 “문신-닥센 시메트리 토털아트 전시관 설립”을 기획하고무한도전의 문신 탐사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신예술이 새로운 한류의 주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으로 입증되었다.
일례로 재작년 유월, 독일의 세계적 휴양지 바덴바덴에서 ‘명예의 전당’ 설립 이래 최초로 한국인 문신을 위한 “위대한 예술가 문신을 위하여..”란 추모음악회가 바덴바덴 필하모니에 의해 개최되었고, 작년 한국 문신미술관에서 에서 또 다시 감동적인 음악회가 열렸다.
피카소?샤갈과 견주어지는 문신은 세계 젊은 음악거장들이 주축이 된 앙상블 시메트리(스페인 마욜카 창단 음악회)의 뜨거운 추앙을 받아왔고, 독일 등지에서 문신미술영상음악국제축제를 통해 문신과 문신의 작품을 소재로 한 교향악곡 창작곡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에서 문신섬유패션예술의 연속적인 세계최고상 수상은 신화창조의 또 다른 유형이다. 문신의 피투성은 이렇게 장르의 크로스 오버를 선도한다. 몽밀(蒙密)의 성을 떠나 빛의 이미지로 만나는 문신의 드로잉과 보석들은 날개를 달았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새싹처럼 순수한 초록 에메랄드빛으로 다가 올 문신 미술의 미래가 ‘굿윌 헌팅’과 행복이 가득 찬 부드러움이 되길 기원한다.
■ 결론
그 나라의 국격은 예술가들이 상승시켜준다. 이제 크로스 오버의 시대이다. 문신의 정신은 위대했고, 문신의 조각과 기타 예술품들은 그의 사후에 더욱 빛나고 있다. 그의 예술품들은 어디에 어울려도 어울리고 소통이 되고, 가변의 역사를 써 낼 수 있는 가들이 수작들이다. 이제 그의 훌륭한 작품들과의 본격적 조우를 해야 한다. 시대와 썩은 행정에 환멸을 느낀다면 그 나라, 지역, 문화의 발전은 요원하다. 오늘도 전국은 똑같은 포맷으로 축제를 열고, 공무원들은 나서지 않으며, 오히려 외지의 관심을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화를 앞세우고,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우리도 국제적으로 대접받는다.
문신 예술이 프랑스와 독일, 전 유럽을 돌며 전시되었을 때 전 유럽인들로부터 혼절에 가까운 열정적 환호를 받았다. 문신 예술의 세계화 크로스 오버를 과감히 하여 문신예술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고문신 아트 상품의 고급화와 고전적 품위를 부각시켜 문신예술 자체의 아름다움과 상품으로의 개발도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알려야 한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확장된 문신예술상품들을 보고싶고 문화이벤트들을 통해서 세련되고 성숙해진 문신예술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