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장코폴로
2010. 1. 22. 07:26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는 같았다 |
'나무가 둥글게도 모나게도 깎이는 것은 목수에게 달려있고,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뱃속에 찬 시와 글들에 달렸네. 시와 글은 부지런하면 얻을 수 있고, 게으르면 뱃속이 텅 비는 것이라네. 배움의 힘을 알고 싶거들랑,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도 처음에 같았다는 걸 알면 되는 걸세. 배우지 못해 사람됨이 마침내 달라지네. ..(중략) 금이나 구슬이 비록 귀중한 보물이나 너무 비싸 구하기 어렵고, 학문은 몸에만 지니어도 그 몸이 넉넉히 쓰고도 남아돈다네. 군자와 소인은 부모에 얽매인 신분이 아니라네. 사람이 고금의 일에 달통하지 않으면 소나 말에 옷을 입혀 놓은 꼴이라네.' 당나라 시인 한유의 부독서성남 (符讀書城南; 아들 부가 장안성 남쪽에서 독서함에 부침) 이라는 글에서 인용한 학문의 중요성에 관한 글입니다. (시부사와 에이치 ‘논어와 주판’에서 재인용) |